마스터스 토너먼트서 공동 49위 3R 진출
커플스, 플레이어와 함께 최다 연속 본선 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우즈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총상금 1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우즈는 공동 49위(3오버파 147타)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마스터스에서 23회 연속 컷 통과다.
우즈는 1997년부터 올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23차례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23회 연속 본선 진출은 1934년 창설된 마스터스에서 최다 연속 컷 통과 타이기록이다. 우즈 외에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1983년부터 2007년까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1959년부터 1982년까지 역시 23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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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전날 2라운드 11번 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해 컷 통과가 쉽지 않아 보았다. 그러나 폭우가 쏟아진 이날 잔여 7개 홀에서 1오버파로 선전했다. 우즈는 17~18번 홀 연속 보기로 2라운드를 끝내 경기를 마친 시점에 순위가 공동 51위였다. 상위 50위(공동 순위 포함)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에 2오버파 선수 가운데 한 명이 3오버파로 내려와야 공동 50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7~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미끄러지며 우즈가 공동 49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이어진 3라운드 7개 홀에서 6타를 잃고 54위(9오버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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