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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나이키 회장은 차 트렁크에서 오니츠카 타이거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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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 감독 영화 '에어'
美 경제지 포춘이 추산한 조던 경제적 효과는…
바카로를 마피아 일원으로 의심한 나이키 임원들
바카로가 계약 협의하며 조던에게 건넨 선물은…
재계약 재고한 필 나이트, 극구 만류한 바카로

영화 '에어'는 나이키와 1984년 NBA 데뷔를 앞둔 마이클 조던의 후원 계약을 조명한다. 주인공은 나이키 스카우트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 아디다스와 컨버스를 제치고 조던을 포섭하는 주역이다. 일찍이 비범한 재능을 포착하고 조던의 어머니 델로리스 조던(비올라 데이비스)과 나이키 회장인 필 나이트(벤 애플렉)를 동시에 설득한다. "선수를 찾았어요. 이번엔 느낌이 좋아요." "신인을?" "네!" "NBA 코트에 발도 못 들인 선수를?" "그런 게 바로 신인이잖아요."


'알고 보면' 좋을 정보를 두서없이 전달한다. 영화를 흥미롭게 관람하는 팁이다.


[알고보면]나이키 회장은 차 트렁크에서 오니츠카 타이거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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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및 평가는 '[슬레이트]나이키는 다시 날았다…조던과 함께'에서 확인.


* '에어 조던'을 처음 알린 광고는 1985년 '조던의 비행(Jordan Flight)'이다. 마이클 조던이 하늘을 날아 덩크슛을 날리고는 말한다. "누가 인간을 날 수 없는 존재라 했던가." 이 브랜드는 그해 매출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은 조던이 전성기를 구가한 1998년 '조던 효과'를 심층 취재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조던은 연봉 3400만 달러, 광고 수입 4500만 달러를 챙겼다. 나이키는 약 15년 동안 30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포춘은 조던의 경제적 효과를 100억 달러로 추산했다.


* 에어 조던은 2008년 23탄까지 번호가 매겨져 출시됐다. 나이키 사업부인 조던 브랜드는 2009년 연번을 버리고 에어 조던 2009와 에어 조던 2010을 연이어 공개했다. 후자는 코싸개(발가락을 감싸는 부위)와 갑피(신발창과 끈 이외 부위)가 독립된 층상구조를 이루는 혁명적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다. 발의 유연성과 운동성에 주안점을 두고 제작돼 선수들이 민첩하게 움직이도록 도왔다. 조던은 "조던 브랜드의 미래를 그리는 동시에 창조 능력에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기뻐했다.


* '에어'에서 벤 애플렉이 연기한 필 나이트는 오리건대학에서 잘 나가는 중거리 육상선수였다. 1948년부터 이 대학 육상부 감독으로 재직한 빌 바워만과 함께 1964년 나이키의 전신 블루 리본 스포츠를 설립했다. 창업자본은 1000달러였다.


[알고보면]나이키 회장은 차 트렁크에서 오니츠카 타이거를 팔았다

* 바워만은 지도자로 일하면서 육상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복수 신발 회사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나 거부당해 직접 개조에 나섰다.


* 나이트는 오리건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에 진학해 경영학 석사 학위를 땄다. 그는 값이 싸면서도 성능이 좋은 일본제 육상화가 미국 시장을 점령한 독일 회사들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한 브랜드는 오니츠카 타이거였다. 나이트는 직접 고베 본사를 방문해 미국 내 판매를 맡겨달라고 설득했다. 그는 집 지하실과 자동차 트렁크에 신발을 쌓아두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장사했다.


* 나이키라는 이름은 블루 리본 스포츠의 첫 번째 직원인 제프 존슨이 명명했다. 스탠퍼드대학 육상선수 출신이다. 1971년 어느 날 꿈에서 승리를 이끄는 그리스 여신 니케를 만났는데 주주들이 몽상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처음 제작한 축구화의 이름을 '더 나이키'로 명명하고 신발에 스우시 로고를 붙였다. 스우시는 존슨의 꿈에 등장한 니케 날개의 상징이다. 로고는 포틀랜드주립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캐롤린 데이비드슨이 만들었다. 나이키에 대가로 35달러를 청구했다. 나이트는 데이비드슨이 퇴사할 때 스우시 로고가 새겨진 다이아몬드 반지와 회사 주식을 선물했다.


* 블루 리본 스포츠는 1978년 나이키로 이름을 변경했다.


* 맷 데이먼은 '에어'에서 나이키 스카우트 소니 바카로를 연기했다. 나이키 임원들은 바카로를 처음 대면하고 범죄 조직의 일원이 아닌지 의심했다. 외모부터 이름, 말투, 행동거지까지 마피아 같았기 때문이다. 조던 역시 그와의 첫 만남에 대해 "'어두운 세계 쪽 사람하고 손을 잡아도 되는 걸까' 생각했었다"고 회고했다. 바카로는 오해하는 상황을 즐겼다. 눈에 띄는 개성이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알고보면]나이키 회장은 차 트렁크에서 오니츠카 타이거를 팔았다

* 바카로는 해마다 반년 정도 알라딘이나 바르바리 코스트 같은 카지노를 들락거리며 스포츠 베팅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의뢰인들을 대신해 미식축구 경기에 판돈을 걸고, 거기서 받은 수수료를 생활에 보탰다. 직접 작은 도박장을 운영했다는 설도 있다.


* 바카로는 1972년 나이키에 입사했다. 임원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회사의 주요 임원인 롭 스트라서는 그가 대학 농구 감독들과 잘 알고 지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FBI에 신원 조사를 요청해야 하지 않느냐는 임원들의 요구를 만류하고 고용을 주도했다. '에어'에서 스트라서를 연기한 배우는 제이슨 베이트먼이다.


* 바카로는 나이트 회장을 직접 만나 조던과 계약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나이트 회장은 처음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저런 질문을 던질 뿐이었다. 바카로는 그러거나 말거나 조던이 왜 마케팅 면에서 큰 가치가 있는지 계속 떠들어댔다.


* 바카로는 조던 측이 협상에서 운동화 로열티 비율을 50%로 높였어도 받아들였을 거라고 회고했다. "선불로 현찰을 더 많이 받길 원했어요. 1984년에는 그런 신발이 잘 팔릴 거라는 보장이 없었으니까요."


* 조던은 에어 조던 제품군 설명회에서 빨강과 검정으로 칠해진 신발을 확인하고는 "붉은색이 '악마의 색깔'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대학생이라면 신발을 하늘색으로 꾸밀 수 있을 텐데"라며 노스캐롤라이나대학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설명회 내내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던 그는 바카로에게 약속했던 자동차는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다. 바카로는 작은 장난감 자동차 두 대를 주머니에서 꺼내 조던 쪽으로 굴렸다. "이게 자네 차일세." 나이트 회장은 "계약에 합의하기도 전에 회사가 차를 사줬다"고 농담을 던진 뒤 회의장을 나갔다.


[알고보면]나이키 회장은 차 트렁크에서 오니츠카 타이거를 팔았다

* 조던은 1984년 10월 26일 낡은 시카고 구장에서 NBA에 데뷔했다. 상대는 워싱턴 불리츠.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선율과 함께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대 센터 제프 룰랜드와 부딪혀 바닥에 쓰러지는 등 고전하면서도 1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나이키는 1985년 초 에어 조던 1탄을 출시했다. 빨강과 검정으로 장식된 모델은 NBA에서 착용 금지 품목이 됐다. 당시 리그 지침상 선수들은 흰색 운동화만 착용해야 했다. NBA는 에어 조던 1탄을 신을 때마다 벌금 5000달러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스트라서는 바카로에게 어떻게든 조던에게 신제품을 착용시킬 예정이고 나이키가 매 경기 벌금을 대신 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광고를 통해 리그에서 사용 금지된 제품임을 팬들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바카로는 훗날 그 일을 웃으며 이야기했다. "대중한테 뭔가가 금지됐다고 얘기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그러면 다들 그걸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납니다." 그의 말대로 나이키는 이 제품을 출시한 뒤 3년간 1억5000만 달러의 매상을 올렸다.


* 조던은 그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처음 에어 조던 제품군을 착용했다. 벌금과 무관한 무대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조던은 슬램덩크 콘테스트에 에어 조던 운동복과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선배 선수들은 화려한 복장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매직 존슨과 아이제이아 토머스, 조지 거빈의 심리 상담자 찰스 터커 박사는 올스타전이 끝나고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베테랑들이 보기엔 마이클 조던의 태도가 영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조금 혼을 내주기로 했다더군요. 수비에서는 서부 팀의 매직과 조지가 숨통을 조이고 공격 시에는 동부 팀 동료들이 공을 주지 않기로 했어요. 여기 선수들은 지금 그 이야기를 하며 웃고 있는 겁니다. 조지가 아이제이아한테 그 정도면 충분히 곯려준 것 아니냐고 물어봤죠." 당시 조던의 출전 시간은 22분에 그쳤고, 던진 슛은 아홉 개에 그쳤다. 바카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를 받던 컨버스사 소속 선수들이 나이키에 반발해 그런 사건을 일으켰다고 봤다. 그리고 많은 사람 앞에서 당한 수모와 자길 따돌린 선수들에 대한 원망이 조던의 뜨거운 경쟁심에 기름을 부었다고 평가했다.


[알고보면]나이키 회장은 차 트렁크에서 오니츠카 타이거를 팔았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조던은 늘 품위 있게 언론을 대하는 줄리어스 어빙을 우러러보며 그 모습을 모방했다. 물론 어머니 델로리스 조던이 곁에서 아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를 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


* 바카로는 델로리스 조던에 대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많이 배우고 몸가짐도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반면 아버지 제임스 조던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허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카로는 제임스를 만나길 꺼렸다. 술을 좋아하고 사업적으로 신용하기 어려운 인물이라고 봤다. 마이클 조던의 누나는 '우리 가족의 그림자'에서 "마이클이 갑자기 인기를 얻으면서 엄청난 성공이 뒤따랐지만, 동시에 부모님 사이에선 다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 나이트 회장은 조던과의 재계약을 재고했다. 판매량이 약간 주춤한 시기에 에어 조던 생산을 그만두려고도 생각했다. 그는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대학팀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으려 했다. 스트라서는 나이키를 떠난 상태였다. 그는 조던을 위한 독자적인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조던에게 나이키에 그런 요청을 계속하라고 조언했다. 나이트 회장이 제안을 뿌리치자 바카로는 대학 시장에선 현재 에어 조던으로 얻는 수익을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나이키는 조던과 고액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몇 년 뒤 조던 브랜드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조던은 첫 계약 때와 달리 자기 이름을 달고 나오는 신발들을 일일이 신어보고 만족스러워했다.


* 당시 조던은 나이키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코카콜라, 쉐보레, 윌슨 스포팅 굿즈 등을 광고했다.


* 1988년 나이키 내부에선 제임스 조던이 아들한테 빌붙지 않고 직접 돈을 벌게 해주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부모님 체면을 살려주자는 취지에서 제기된 안건이었다. 나이키는 제임스에게 플라이트 23으로 명명된 체인 운영을 맡기고 샬럿부터 시작해 매장을 늘려가려고 했다. 아울러 조던의 형제들에게도 체인의 소유주로서 일부 지분을 나눠줬다. 그들은 취업도 못 하고 평범한 삶조차 영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장남인 로니는 군인으로서 가정을 꾸리고 나름대로 훌륭한 경력을 쌓았지만, 나머지 형제들은 번번이 실패를 겪었다. 안타깝게도 플라이트 23의 운영은 가족 간 갈등을 더 악화시켰다. 언론과 군중 앞에서 성대한 개업식을 열었을 때 조던의 부모는 매장 한구석에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제임스는 여전히 술을 좋아했고 영업장에 무슨 문제가 생겨도 못 본 체하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나이트 회장은 납품업자들의 청구서까지 무시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바카로에게 중재를 주문했다. 마이클은 나이키 일에 관해서는 아버지 편을 들지 않았다. 플라이트 23 매장의 운영 권한과 지분을 빨리 거둬들이자는 나이키의 결정에 동의했다. 제임스는 나이키의 간섭을 받지 않는 별도 매장을 원했다. 나중에 플라이트 23의 모든 권한을 반환하고 그 매각 대금으로 직접 의류업체를 차렸다. 그 사건 뒤 마이클은 절대 가족과 같이 사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알고보면]나이키 회장은 차 트렁크에서 오니츠카 타이거를 팔았다

* NBA 스타들은 휴식기에 농구화 판촉을 위해 세계 곳곳을 오간다. 시초는 1990년 8월 조던의 유럽 방문이다. 한데 당시 그는 미국을 떠나야 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해 여름 나이키는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설립한 유색인종연합과의 분쟁에 휘말렸다. 흑인 사회 기여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유색인종연합이 기업 장부 조회를 요구하고 나이키가 단체의 재정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교섭은 결렬됐다. 이에 타이론 크라이더 유색인종연합 사무총장은 나이키 불매운동으로 대응했다. 나이키는 기업 간부진에 흑인을 더 많이 충원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제안했다. 결과적으로 이 일 때문에 회사 내에서 조던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훗날 조던 브랜드도 탄생할 수 있었다. 조던은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모든 기업이 흑인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마땅하나 나이키를 업계 선두라는 이유로 지목하고 비난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바카로는 서둘러 그를 유럽으로 데리고 떠나 잡음을 최소화했다.


* 바카로는 1991년 나이키에서 해고돼 다른 운동화 회사로 이직했다. "필 나이트가 날 회사에서 쫓아냈을 때 마이클 조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손꼽을 만큼 빨리 연락이 왔던 것 같아요. 마이클은 도와줄 일이 없냐고 물었죠. 자기가 필한테 전화해보면 어떻겠느냐고요. 하지만 난 이제 나이키하고 완전히 끝난 관계라고 그렇게 대답했어요." 그는 일찍이 나이키를 떠난 스트라서와 마찬가지로 조던에게 조언했다. 에어 조던 시리즈의 대성공을 발판 삼아 독자적인 브랜드의 설립을 요구하라고. "마이클이 나이키에 그런 요청을 하는 데 내가 상당히 많이 관여했죠. 그게 내 입장에선 마이클한테 남기는 유서 같은 거였어요. 난 이렇게 물었습니다. '마이클, 자네가 이 회사에서 뭐라도 지분을 얻어야 하지 않겠어?' 그게 바로 그 브랜드였던 거예요."


* 바카로가 나이키와 조던을 위해 한 마지막 임무는 제임스 조던이 운영했던 플라이트 23 매장의 마지막 뒷정리였다.


[알고보면]나이키 회장은 차 트렁크에서 오니츠카 타이거를 팔았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조던은 농구 코트에서 시작해서 미국 대중문화의 중심부로 누구보다 깊이 침투한 인물이다. 바카로는 큰 성공 앞에서 무너지지 않은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이키가 창출한 거대한 상업주의가 마이클을 다른 사람으로 바꿔버렸어요. 우리가 만들어낸 이미지가 그 어린 나이부터 마이클의 삶을 장악해버린 거예요. 거기서 과연 어떻게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지, 난 통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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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롤랜드 레이즌비 지음·서종기 옮김·발행처 1984 '마이클 조던(2020)', 트레이시 카바쇼 지음·서종기 옮김·발행처 라이온북스 '나이키 이야기(2011)', 허원무 지음·발행처 살림출판사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를 살렸다', 필 나이트 지음·안세민 옮김·발행처 사회평론 '슈독' 등.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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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8.1007:30
    프랑스 해상풍력 이끄는 한국인…"지방소멸 겪는 한국에 오히려 해상풍력은 기회"
    프랑스 해상풍력 이끄는 한국인…"지방소멸 겪는 한국에 오히려 해상풍력은 기회"

    10대 엔지니어링 그랑제콜(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인 에콜 센트랄 낭트의 유체역학·에너지·대기환경 연구소(LHEEA)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인 교수는 한국의 풍력 발전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신재생에너지 전환 의지가 활발한 프랑스의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승윤 LHEEA 연구교수를 만났다. 그는 한국의 풍력 발전 연구 수준이 유럽과 큰 차이가 없고 해상풍력을 시도할 여건도

  • 25.08.0907:30
    그랑제콜 교수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생에게 인기 많아"
    그랑제콜 교수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분야 학생에게 인기 많아"

    수년째 해상풍력 도입 초기 머물러 있는 한국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6월 5일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 해상풍력을 연구하고 있는 상드린 우브륀 에콜 센트랄 낭트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콜 센트랄 낭트는 1919년 설립된 프랑스 10대 엔지니어링 그랑제콜(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이다. 우브륀 교수는 2015~2017년 유럽풍력에너지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풍력터빈 배기 흐름 역

  • 25.08.0307:00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이재명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대전환'을 공언하면서 대한민국도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여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빚는 주민과의 갈등, 부정적인 인식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진정한 의미의 정의로운 전환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영국 런던에서 유엔(UN)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짐 스키아 의장을 만나 의견을 물었다.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는 IPCC는 5년 주기로 기후변화

  • 25.08.0207:00
    폴란드와 영국에서 전한 정의로운 전환의 핵심
    폴란드와 영국에서 전한 정의로운 전환의 핵심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영국과 폴란드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는 정의로운 전환을 원칙으로 삼았다. 정부가 주도권을 잡고 지역사회와 지방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냈다. 야누시 피에호친스키 폴란드-아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대체 산업을 도입할 때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 지역사회가 협력해 주민과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 25.07.2707:00
    “2030년까지 1.5만명 고용” 인구 급증한 소도시 중심엔 해상풍력③
    “2030년까지 1.5만명 고용” 인구 급증한 소도시 중심엔 해상풍력③

    편집자주영국과 프랑스는 탈석탄 과정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해상풍력이다. 해상풍력단지는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청정에너지원이자 기업들의 미래 사업이지만 어민들은 생업 차질을 이유로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반대했었다.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는 어떻게 어민들과의 갈등을 해결했을까. "험버 지역 재생에너지 업종 종사자 수를 2030년까지 현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8.0306:00
    "6년치 식량 산다" 러에 추가 파병한 北 1년 수익 28조…대러의존도 심화
    "6년치 식량 산다" 러에 추가 파병한 北 1년 수익 28조…대러의존도 심화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파병을 통해 총 2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북한 연간 국내총생산(GDP) 40조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로, 북한 경제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북한이 기존 1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대러 파병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면서 파병만으로도 연간 1조4000억원의 추가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후 복구 근로

  • 25.08.0607:00
    원청 승인 안 하면 임금 못 받자 '하도급지킴이'에 '상생결제' 연계 추진
    원청 승인 안 하면 임금 못 받자 '하도급지킴이'에 '상생결제' 연계 추진

    정부가 공공 건설 현장에 의무 적용 중인 전자대금지급시스템 '하도급지킴이'에 '상생결제' 방식을 일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두 시스템을 연계하면 원청 승인 없이 하도급 대금을 자동 지급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 산하 조달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실무 협의에 착수했으며, 건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참고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정부는 건설업계에 만연한 불법 하도급과 임금 체불 문제 해

  • 25.08.0107:00
    단속 비웃는 건설현장 불법고용…비자 확인 안하고 위조 이수증에 속고
    단속 비웃는 건설현장 불법고용…비자 확인 안하고 위조 이수증에 속고

    경기 침체와 저가 수주 경쟁에 내몰린 건설사들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유혹에 쉽사리 빠져들 수밖에 없다. 불법 체류자를 고용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은 공사비 인상, 공기 단축 등 현실적 부담을 상쇄하는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느슨한 단속과 처분은 건설사들의 이런 선택을 관행으로 자리 잡게 했다. 불법 체류자들의 고용 행태는 우리나라 건설 노동자들의 설 자리를 빼앗아가고, 나아가 부실시공의 원

  • 25.08.0107:00
    45만원 줘도 일손없어 썼던 '외국인력'…이젠 내국인 자리까지 잠식
    45만원 줘도 일손없어 썼던 '외국인력'…이젠 내국인 자리까지 잠식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자리가 필요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들의 실체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 근로자들은 건설업의 기형적 구조도 문제지만, 고용시장의 변화가 두렵다며 1일 이같이 토로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2020년부터 2022년 초까지 건설 경기가 활황이던 시기에 급증했다. 고령화와 3D 업종 기피로 건설 내국인 근로자가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 시기 저금리로 시중에 자금이 풀리면서 건설사들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

  • 25.08.0107:00
    "공사비 상승 부른 '잦은 재시공'"…국토부, 기능인 등급제 손본다
    "공사비 상승 부른 '잦은 재시공'"…국토부, 기능인 등급제 손본다

    불법 체류자 고용이 내국인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현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외국인 고용 규제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내국인이 다시 건설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숙련공을 우대하고 적정임금을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내국인 고용 확대는 물론 기업 채산성 확대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용학 한국건축시공

  • 25.07.3114:30
    순식간에 40여 명이 일터를 잃었다…"매일매일 피 말라" 하청·후방업계 비명
    순식간에 40여 명이 일터를 잃었다…"매일매일 피 말라" 하청·후방업계 비명

    35년 된 레미콘 회사도 무너져 "사장이 억지로 구조조정까지 해가며 버텨봤지만 결국 폐업했어요""6개월 동안 10억원이 깨졌다고 들었습니다. 사장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대구 달성군 레미콘업체 T사는 지난달 30일 폐업했습니다. 35년간 이어온 회사였는데요. 직원 30여명과 레미콘트럭 기사 15명 등 40여명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한 레미콘트럭 기사는 현실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건설사 발주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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