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장·지하차도·둔치 주차장 등 긴급 점검도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5일 오전 8시부터 비상근무 1단계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 4일 오후 1시부터 재대본 초기대응단계를 가동 중이었으나 이날 오전 8시 하동, 산청, 남해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근무단계를 높였다고 밝혔다.
현재 도 15개 협업 부서와 시·군 공무원 등 108명이 호우 대비 비상근무를 하는 중이다.
도는 긴급재난문자 4회, 전광판 45개소, 예·경보시설 9개소 등을 통해 도민에게 호우시 행동 요령을 알렸다.
방재형 배수장 169개소 가동상태, 침수 우려 지하차도 27개소와 둔치 주차장 36개소의 차단시설 작동 여부도 긴급 점검하고 비상대기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4일 저녁부터 시작돼 5일 오전 8시까지 산청엔 32㎜, 하동 29.5㎜가 왔으며 도내 평균 10㎜의 강수를 기록했다.
현재 도내 예상 강우량은 6일 오후까지 20~80㎜, 많은 곳은 100㎜ 이상으로 예보됐다.
재대본은 집중호우 대비 인명피해 예방대책 추진 등 안전관리를 위해 경남도-경찰-소방-육군 39사단 등 재난 관련 기관과 도-시·군 간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상황을 지역별 상황을 공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산불피해 지역의 호우로 인한 잿물 유입,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봄철 영농기 대비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용수확보 대책에도 집중한다.
도는 호우에 따른 재해취약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살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조치 등 피해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