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월 소비자물가 4.2%↑…상승률 1년來 최저(종합)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석유류 가격 14.2% 하락 영향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2%를 기록해 1년 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률 4.8%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상승률은 지난해 3월(4.1%)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5월(5.4%), 6월(6.0%), 7월(6.3%)까지 치솟았던 높은 물가 수준이 하반기 이후 조금씩 완화되는 양상이다.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4%대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달 석유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4.2%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11월 14.9%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4.8%를 기록했다. 전월(4.8%)와 같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0%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포인트 올라 지난달(5.5%)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58개 품목 가운데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3%포인트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물가 상승률 전망은 조심스럽지만, 하반기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하고 있고 작년 상반기 많이 상승한 기저효과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공공요금 인상 요인과 석유류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서비스 부분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의 불확실한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지난 2월에 이어 전년동월대비 28.4%포인트 상승했다. 각각 전기료 29.5%, 도시가스 36.2%, 지역난방비 34.0%올랐다.



다만 주요국 산유국 연합체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은 불안요인 중 하나다. 이들은 2일 다음달부터 일일 116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감산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 감산 조치를 결정한 것이다. 김 심의관은 “감산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르게 되면 국내 물가에도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월 소비자물가 4.2%↑…상승률 1년來 최저(종합)
AD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