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4일 SPC삼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6만8600원) 대비 상승여력은 45.8%다. 올해 2분기부터 마진 스프레드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의 호조로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년 포켓몬빵 출시에 따른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이커리 매출은 7.6% 증가하며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빵은 주기적으로시즌 상품을 출시해 올해도 15%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양산빵에 대한 판매량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2년간 두 차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경쟁력과 오랜 기간 구축해놓은 브랜드 파워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큰 강정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3년간 적자였던 브랜드 및 휴게소의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 리오프닝에 따라 교통 트래픽이 증가며 연간 흑자전환(42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푸드의 경우 올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부문 점유율 확장에 초점을 두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편의점 내 판매품목수(SKU)를 확장하며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은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요 곡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래깅 효과와 달러 강세를 고려하면 지나해 4분기까지는 원가 부담이 불가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부담이 컸던 소맥과 팜유는 이미 급등 이전의 수준으로 회귀했기 때문에 올해 2분기부터는 제품 가격 인상, 곡물 가격 하락의 마진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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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커리는 가격 인상과 메가 브랜드 육성 노력, 푸드는 카테고리 및 온라인 채널 확장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며 "리오프닝에 따라 지난 3년간 부진했던 브랜드 및 휴게소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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