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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중 82%' SK시그넷, 수출호조에 작년 매출 전년比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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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00억원→1626억원
미국 1·2위 업체가 주 고객
영업익은 외형 성장세보다 더뎌
"R&D·인건 비용 상승 영향"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 SK시그넷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SK시그넷은 지난해 매출 1626억원에 영업이익 35억원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46% 늘었다.


SK시그넷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81.7%에 달한다. 2021년 500억원대에서 1년 새 132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SK시그넷은 "미국 1위 초급속 충전소 운영사업자(CPO)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와 2위 '이비고'(EVgo)에서 지속해서 수주를 따낸 것이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엔 미국 상용차 전문 CPO인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첫 수주 계약을 맺었다.


오는 6월부터는 SK시그넷의 미국 텍사스 법인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텍사스 공장의 연간 충전기 최대 생산능력은 1만기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공급을 할 수 있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해외 비중 82%' SK시그넷, 수출호조에 작년 매출 전년比 2배↑ SK시그넷 미국 텍사스 공장 외경 [사진제공=SK시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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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은 국내 시장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뤘다. 국내 연 매출은 지난해 298억원으로, 전년(253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완속 충전기에 대한 니즈가 높은 국내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SK시그넷 지난해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 성장세가 더딘 것은 늘어난 연구개발(R&D) 투자 비용과 150명 이상 대규모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영향이다. R&D 비용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전년(38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SK시그넷은 강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1월과 3월 각각 400kW 초급속 충전기 V2와 상용차 충전을 위한 메가와트 충전기 프로토타입을 연달아 공개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미국 1·2위 충전소 사업자들과 지난해 파트너십을 굳건하게 맺으면서 매출 실적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며 "올해는 미국 NEVI 프로그램을 비롯한 국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지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확대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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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은 초급속 충전시장에서 미국 1위, 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사 SK㈜ 에 인수되면서 SK그룹 계열로 편입됐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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