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정책·민원 정보 담은 '수어 동영상' 선봬

무장애도시 조성 박차

광주광역시 서구가 장애인과 함께 만드는 수어 동영상을 선보인다. 장애 유형을 아우르는 무장애도시 서구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광주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20일 (사)한국농아인협회 광주광역시 서구지회(지회장 정영동)와 ‘수어로 보는 서구생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무장애도시 서구 조성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청각·언어장애인의 공공정보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정책 및 생활민원 정보를 수어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기로 했다.

중앙정부 및 타 지자체에서는 수어 서비스 시 비장애인 수어통역사를 배치하고 있다. 서구 여기에 더해 청각·언어장애인이 직접 동영상을 기획·촬영·출연·편집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며, 서구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위반과태료기금의 일부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작지만 혁신적인 생각에서 기인한 사업이다”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애 유형을 아우르는 무장애도시 서구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