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보건소에서 오는 4월부터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의 6세 이하 영유아 약 1600명을 대상으로 ‘요충감염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요충증 감염 시 항문 주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로 인해 피부염이나 야뇨증이 생길 수 있고 복통과 설사가 유발되기도 한다.
위생관리가 철저한 성인에 비해 영유아는 스스로 위생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재감염에 대한 면역이 없으므로 감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시설양육이 확대되면서 어린이집 등 유아 보육시설 중심으로 요충 감염 조사의 필요성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기장군 보건소는 ‘요충감염 실태조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요충감염 검사 희망 기관을 조사했으며 어린이집 26개소 영유아 약 1200명, 유치원 3개소 영유아 약 400명이 신청했다.
검사에는 요충 검사용 핀 테이프를 이용하며 보건소가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검사키트를 배부하면 검체 수거 후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검사를 진행해 결과를 통지한다. 또 요충감염 양성자에 대해서는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의료기관 치료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기장군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영유아를 포함해 세대별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촘촘하고 두꺼운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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