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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자폐여도 괜찮아, 우린 초등학교 입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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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저자의 자녀는 36개월에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다. 당시 저자는 유치원 교사로 많은 아이를 보살핀 경험이 있었지만, 자폐는 큰 과제였다. 하지만 온 가족이 응원하고 동참하면서 나름의 성장을 이뤄냈다. 지금은 초등학교에 잘 적응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저자는 그간 힘겹게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 본인과 아들의 성장 과정에 녹아든 현장 경험을 학부모와 학교, 치료기관의 입장으로 분류해 설명한다. 입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소개한다.

[책 한 모금]자폐여도 괜찮아, 우린 초등학교 입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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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가 할 줄 아는 것, 알고 있는 것 그리고 못 하는 것 등에 대하여 부모님들이 천천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가면서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어떤 환경의 초등학교에 입학하더라도 담임 및 특수학급 선생님과 교감, 교장 선생님에게 우리 아이의 수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학기 초 특수교육대상자 또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배정받았을 때 아이의 컨디션을 살펴보지도 않고 마음적으로 밀어내는 선생님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대비하여, 우리 아이의 발달, 학습, 인지, 행동, 사회성 등 모든 부분의 항목을 차근히 살펴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래야만, 우리 아이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로 입학해야 하는 지, 특수학교를 보내야 하는지, 대안학교를 선택해야 하는지 또는 초등학교 유예를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여 상황에 따라 지역을 옮겨 가정의 이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13~14쪽>


취학통지서는 전년 10월 말 주민등록 주소지 기준으로 발급이 됩니다. 그래서 입학을 희망하는 학교가 있다면, 가능하면 전년도 10월 이전에는 이사를 확정하여 입학 준비를 해야 덜 복잡합니다. 학교,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이사를 통해 주소지를 옮겨 입학을 하고자 하는 경우는 미리 학교 측에 전달하여 입학 준비에 차질 없게 준비할 수도 있으니 관할 교육청과 입학초등학교에 문의해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수교육대상자인 마음이의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8월에는 가정 내에서 입학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한 1차적인 결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매년 9월 중순부터 특수교육대상자 입학 선정 배치 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21쪽>


1학년 교실에서는 학급 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 마음이가 있을 것이고요. 담임 선생님 입장에서는 마음이가 교실생활을 잘 따라오지 못하면 본인 스스로도 어디까지 아이를 기다려줘야 할지, 어떻게 챙겨서 이끌어줘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번뇌의 인간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학부모님들의 건의, 고충 토로 등 직간접적인 연락이 이어진다면, 매일같이 아이들을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봐줄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느림이 아닌, 학부모님과 관계에서의 긍정적인 신뢰입니다. 우리 마음이가 느리고 조금은 부족하다는 건 진단으로 증명이 된 것이고,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었기에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고 아이 성향에 맞게 학급 운영도 계획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학부모님들의 민원, 불신, 일방적인 요청 등이 자주 반복된다면 우리 마음이에 대한 관심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131쪽>


잘하는 것 하나를 찾고 싶은데 고민이시라면 가장 쉽고 기본이 될 수 있는 예의바른 아이로 가정에서 가르쳐주세요. 등교 시 교문 앞 보안관 선생님께 큰 소리로 인사하는 마음이, 교실에서 친구들을 보고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는 마음이, 쉬는 시간 복도에서 다른 반 선생님을 보면 배꼽 인사하는 마음이. 이렇게 인사성 밝은 아이로 가르쳐주세요. 이렇게 잘하는 것 하나가 생기게 되면 선생님들로부터 친구들로부터 칭찬과 관심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자존감도 높아지면서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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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여도 괜찮아, 우린 초등학교 입학한다! | 김윤정 지음 | 이한희 그림 | 미다스북스 | 320쪽 | 1만7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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