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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에 혀 낼름 '위생 테러' 골머리 日…"AI 카메라 설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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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위생 테러 놀이에 日외식업계 비상

최근 일본 내 회전초밥 매장에서 위생 테러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일본의 한 대형 회전초밥 업체가 결국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를 모든 점포에 도입하기로 했다.


2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회전초밥 업체인 '쿠라스시'는 AI 카메라를 활용해 고객의 수상한 행동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쿠라스시에서는 한 손님이 초밥을 손으로 집어 옮겼다가 또다시 레일에 올려 덮개를 닫는 영상이 확산한 바 있다.


AI 카메라는 고객의 이 같은 이상 행동을 감지할 경우,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와 오사카부 가이즈카시에 있는 본부에 알리는 식으로 작동한다. 업체는 영상을 토대로 고객이 악질적인 행위를 했다고 판단하면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계속되는 '위생 테러'에 골머리
초밥에 혀 낼름 '위생 테러' 골머리 日…"AI 카메라 설치할 것"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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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음식점 위생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손님들이 먹는 초밥에 '소독제 테러'를 한 남학생이 논란되기도 했다. 이 남학생은 식탁 위에 놓인 분무기를 집어 들고 레일 위 놓인 초밥에 뿌렸다. 피해를 본 매장은 구마모토현의 스시로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남학생의 신상도 밝혀졌다. 이에 남학생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일본 누리꾼들은 사과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과문 속 문자들의 앞 글자만 따서 읽으면 '정말 지루해(本間にだるい)'라는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스시로를 운영하는 푸드앤드라이프컴퍼니스(F&LC)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SNS 영상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민사와 형사 모두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시로는 지난 1월에도 위생 테러로 곤욕을 겪은 바 있다. 한 남학생이 간장통과 물컵, 회전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바르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운영사 F&LC는 한때 시가 총액 1600억 원의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해당 논란을 일으킨 남학생은 결국 다니던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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