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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97세 할머니 배움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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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해교육 졸업식, 어르신 23명 초등학력 취득

전남 진도군에서 배움의 시기를 놓친 만학도인 성인 문해교육 이수자들을 위한 졸업식이 개최됐다.


28일 군에 따르면 최고령 97세 어르신 등 총 23명이 전라남도 교육감 지정 초등과정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3곳에서 해당 과정을 이수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졸업식이 열렸다.


진도군, 97세 할머니 배움 한 풀었다 진도군, 성인문해교육 졸업식 [사진제공=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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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졸업식에 앞서 식전 행사로 졸업생과 졸업생 가족들이 축하 영상을 제작·준비해 참석자들로부터 감동을 받았다.


또 군내면 이·미용 봉사단체에서 졸업생들의 헤어, 메이크업을 준비하고 고군면 주민자치회에서 추억이 담긴 앨범과 다이어리를 후원했다.


졸업장을 받은 김삼심 어르신(97세·여)은 “항상 마음속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한이 맺혀 있었다”며 “배움의 기회를 얻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초등학교 학력 취득과 함께 졸업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희수 군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움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신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드린다”며 “오늘 졸업식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구열을 불태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프로그램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 18세 이상 성인 학습자에게 한글을 읽고, 쓰는 능력뿐만 아니라 초등·중학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진도군은 2023학년도에 한글학교 61개소 348명, 문해학교(초등, 비지정중등) 19개소 210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김남중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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