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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3월 코스피 박스권”…中 리오프닝이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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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지수 2260~2600
中 양회에 주목…경제성장률 5% 이상 제시하나
중국 리오프닝, 2차전지·신재생, 기계, 철강 업종 추천

증권가는 3월 코스피가 반등을 모색하지만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초 종가(2225.67) 수준에서 하단은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비지표 충격으로 '피봇(금리 인상에서 인하로 전환)' 기대감이 사그라들었지만 긴축 후반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하단 지지의 근거로 들었다. 또 3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기점으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박스권을 벗어날 가능성도 제기했다.

증권가 “3월 코스피 박스권”…中 리오프닝이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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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60~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2320~2540포인트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분기 목표를 2540포인트로 잡았다.


코스피는 연초(1월2일) 2225.67에서 24일 2423.61으로 8.8% 상승했다. 연중 고점은 지난달 27일 2497.40이었다. 이날은 종가 기준으로 연중 고점(2484.02)을 기록했다. 1월 랠리를 펼친 코스피는 2500선을 넘지 못하고 2월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Fed의 피봇 기대감 옅어져

증권가에서 3월에도 박스권을 예상하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 기대감이 옅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1월 고용, 물가, 소비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Fed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높아진 물가 경계감에도 코스피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고용지표 발표 후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만으로 증시는 3주간 쉬어가는 양상이었지만, 통화정책을 두고 Fed와 시장 간 이견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시장은 Fed가 3월부터 금리 동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5월까지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최종금리를 두고 Fed는 5.50%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5.25%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도 Fed는 올해는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고, 시장은 12월에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대다수 Fed 위원들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보다 25bp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면 WNRK(PBR) 1배 수준인 2400선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은 코스피 하단 지지와 박스권 돌파 근거로 꼽힌다. 시장은 3월 4일 개최되는 중국의 양회에 주목한다. 그동안 '제로 코로나'를 고집했던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정책으로 전향하면서 이번에 경제성장률 5% 이상의 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재선 연구원은 "중간재 수출 국가들의 회복을 견인할 가장 큰 고객인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3월 양회 전후 본격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와 대만 증시의 이익 하향 조정폭은 2월 말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위드 코로나'로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0.16% 증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만(0.26%p), 베트남(0.21%p), 싱가포르(0.21%p) 다음으로 높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21년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22.8%)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기에 중국의 리오프닝 수혜 기대감이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 실적도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대만 등 중간재 수출 비중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장 낮은 코스피 밴드를 제시한 NH투자증권은 하단 지지의 주요 근거로 미국과 한국 기업의 이익이 저점에 근접한 점을 꼽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총괄은 "4분기 어닝쇼크와 최근 업황 악화가 실적 전망치에 빠르게 반영됐다"며 "반도체 업종의 실적 추정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환율과 유가 흐름,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 가능성, 한국 재고순환지수 반등, 수출입 물가 스프레드 역전폭 축소 등 한국 기업 이익도 턴어라운드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 저점이 2300선으로 높아지며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 이익 턴어라운드 임박"

NH투자증권은 3월에는 중국과 미국 정책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재고 소진이 기대되는 소재나 중국 현지화 전략을 잘 하는 소비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이 커지는 신재생 분야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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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심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케이엔제이, 카카오, 셀트리온, 고려아연, F&F, 코스맥스, 콜마비앤에이치,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등을 추천한다"며 "인공지능(AI) 모델로 예측한 결과 3월 추천 업종은 중국 리오프닝, 2차전지·신재생, 기계, 철강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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