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드론 나타났다!”… 한울본부, 통합방위 대테러 훈련

국가중요시설 방호,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

국가 주요시설 테러에 대비한 통합방위 훈련이 지난 23일 전개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박범수)는 한울에너지팜 일대에서 테러에 대비한 민·관·군·경·소방 통합 방호 훈련을 진행했다고 24일 알렸다.

이번 훈련은 육군 50사단이 주관해 민·관·군·경·소방의 통합 대테러 대비태세와 현장 대응 작전 능력을 갖추기 위해 실시됐다.

경북 울진군 한울에너지팜에서 통합방위 대테러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한울본부 청원경찰과 특수경비대 및 자체 소방대를 포함해 50사단 예하 부대, 경북경찰청 특공대 전술팀, 울진군 경찰과 소방, 울진군청 방사능측정팀 등 150여명이 참가해 땀을 쏟았다.

미승인 드론 4대가 원전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을 RF스캐너로 식별해 근무자가 재밍건으로 초기 대응했지만 1대가 한울본부 건물에 폭발물을 투하하고 지상 침투한 테러범이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됐다.

한울본부 청원경찰의 상황전파에 따라 본부 내 주둔군의 초동 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울진여단 증원부대, 경찰해안작전타격대가 출동해 원전 일대를 수색 정찰했고 원점 보존과 접근을 통제하고 검문소를 운영해 초기대응을 주도하는 과정으로 전개됐다.

또 폭발지점의 방사능 유출 여부를 확인한 뒤 화재진압과 구조활동을 한 뒤 육군 50사단 예하 부대를 차례로 투입해 추가 폭발물을 탐지했다.

이어 공중정찰과 원전 주변 해안 수색, 특공대 전술팀과 특임대 합동작전 수행을 통해 테러범을 제압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박범수 본부장은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한울본부를 위협하는 어떤 도발에도 대응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