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레고, 99.99달러에 출시
솔로 활동 발표 후 첫 협업사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덴마크 완구 기업 레고가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한 조립 장난감 제품을 출시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외신들은 BTS의 솔로 활동 직후 나온 이번 레고 신제품의 성패 여부가 브랜드 영향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TS 레고 출시에 대해 발표하면서 "BTS가 작년 6월 이후 팀 차원의 음악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솔로 활동에 나선 이후 첫 협업사례"라며 "이번 레고 신제품이 BTS의 브랜드 영향력을 중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레고 그룹은 지난 1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를 테마로 한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를 다음달 1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BTS 레고 세트의 판매가격은 99.99달러로 총 749개 브릭으로 구성됐으며 완성품 크기는 가로 38cm, 세로 16cm, 높이 14cm다.
WSJ은 "이번 장난감 딜은 BTS 멤버들이 솔로로 나선 이후 (글로벌 기업과의) 첫 번째 주요 협업 사례로 이번 거래는 K팝 돌풍(BTS)이 그동안 보여줬던 강력한 영향력과 시장성을 시험대에 올릴 것"이라며 "BTS는 소속사 하이브의 성공에 여전히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완전체 그룹으로서 BTS를 홍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레고의 이번 BTS 브랜드 라이선싱 계약이 하이브에 성과를 가져다줄지도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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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레고 세트는 레고 팬들의 작품을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을 통해 탄생했다. 앞서 BTS 미국 팬 2명이 함께 디자인을 출품한 뒤 세계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약 한 달 만에 1만 표가 넘는 지지를 얻으며 제품화가 결정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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