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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당근마켓' 동네가게 갈 때도 찾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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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프로필' 누적이용자 2160만명

개인 간 중고거래 서비스인 당근마켓이 동네 가게들의 마케팅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엔 중고 물품을 사고팔 때만 당근마켓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근처 상점들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당근마켓에 접속하는 사용자들도 부쩍 늘었다. 당근마켓은 지역 생활권에서 동네 가게와 인근 주민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1일 당근마켓은 애플리케이션 내 서비스인 ‘비즈프로필’의 누적 이용자 수가 지난달 기준 2160만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이용자 1500만명 수준에서 1년 만에 44% 증가했다. 비즈프로필은 당근마켓에서 가게를 알리는 온라인 공간이다. 지역 주민과 단골을 맺어 지속해서 소식을 전하고 매장에서 사용하는 쿠폰 발행도 할 수 있다. 채팅 등을 통해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SNS나 포털에서 찾기 힘든 동네 가게 정보가 모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중고거래 '당근마켓' 동네가게 갈 때도 찾는 까닭 비즈프로필 서비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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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은 이 서비스를 2021년 2월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인근 지역 상권의 가게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자는 게 기획 의도였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가까이 있지만 모르고 지나쳤던 음식점, 카페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용달, 에어컨 수리업체, 수선집, 철물점 등 필요한 순간 찾기 어려운 소규모 가게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프로필은 동네 가게들이 손쉽게 고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빠르게 확대됐다. 2021년 8월 가입 가게는 29만여 곳이었지만 12월에는 34만 곳으로 늘더니 이듬해 7월엔 53만개가 됐다. 올 1월 기준으로는 66만 곳이다. 주기적으로 가게 소식이나 이벤트 혜택 정보 등을 받는 ‘단골’ 이용자는 300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비즈프로필이 주목받는 이유는 당근마켓의 수익성을 개선할 사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당근마켓의 1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300만 명으로, ‘국민 서비스’로 불려도 손색이 없지만 광고 외에는 마땅한 수익원이 없는 상황이다. 영업손실은 2021년 352억원까지 늘었다. 비즈프로필 역시 소상공인인 동네 가게를 대상으로 수익을 내는 모델은 아니다. 가게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비즈프로필을 개설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가 늘어 지역 상권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으면 다양한 수익 모델을 붙일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당근마켓은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지점별 개별 비즈프로필을 개설해야만 했던 것을 기업 전용 ‘브랜드 프로필’을 도입해 한 데 묶었다. 제휴를 통해 운영할 수 있는 비즈프로필의 기업용 계정이다. 배스킨라빈스 등이 도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가게 홍보는 물론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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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은 올해 다양한 테스트와 기능 고도화를 통해 비즈프로필을 효과적인 비즈니스 도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문경원 당근마켓 지역사업실 실장은 "앞으로도 좋은 가게들과 지역 주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나가며 동네 상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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