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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테크]③팬심에서 투자까지…음악저작권 ‘덕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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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아티스트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각광
수익과 정서적 만족감 동시에…新팬덤문화
롤린, 역주행 1주일 새 327.4% 급등

편집자주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재테크는 투자이자 문화이다. 돈을 벌려는 목적도 있지만, 또래 사이에 주목도가 높아지면 너도 나도 '인증'에 나선다. 리셀테크(희소성 있는 물건을 확보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것)나 조각투자(한 자산에 여럿이 같이 투자하고 이익을 나누는 투자)가 활성화한 이유다. 기성세대는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한 방법으로 재테크에 나선 MZ세대들의 투자법을 탐구했다.
[MZ테크]③팬심에서 투자까지…음악저작권 ‘덕질테크’ EXO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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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바야흐로 K팝 전성시대다. 한국 아티스트의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 소식은 이제 뉴스 축에도 못 낀다. 미국 3대 대중음악상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아시아에서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뉴진스 등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화가 된 K팝 열풍의 배경에는 행동하는 팬덤의 영향력이 자리하고 있다. 동시대 팬덤을 주도하는 MZ세대는 산업을 수용하는 것 이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소비하고, 더 많은 영역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이런 움직임은 아티스트의 음원저작권에 직접 투자하는 이른바 '덕질테크'(덕질 + 재테크)로 이어졌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음악저작권 시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이 음악저작권 시장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하며 부동산, 채권과 같은 투자자산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MZ테크]③팬심에서 투자까지…음악저작권 ‘덕질테크’ 음악IP 저작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뮤직카우. [사진제공 = 뮤직카우]

국내 음악IP(지식재산권) 저작권 서비스를 선보인 뮤직카우는 개인의 저작권 투자가 용이하도록 조각투자 개념을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원작자로부터 음악저작권을 회사가 구입한 뒤 회원들에게 분할 판매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투자자는 구매한 음악저작권 지분에 따라 해당 곡이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공연 등에 사용돼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정산받는다.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등 음악 어플리케이에서의 음원 재생 건수가 많을수록 투자자에게 배당되는 저작권료 또한 함께 증가한다. 보유 주식에 따라 배당을 받는 구조와 유사하다. 주식과 같이 투자자들은 음악저작권의 가격이 오를 경우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게 넘기고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사용자의 연령대는 MZ 세대 주축인 20대가 20%, 30대는 2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이어 40대 26%, 50대 13%로 집계돼 중장년층 비중도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시기와 아티스트의 활동에 따라 역주행이 가능한 점을 음악저작권 투자의 매력으로 꼽았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의 경우 뮤직카우에서 저작권 1주 가격이 2021년 2월 말 2만5000원에서 역주행 이슈 이후 10월 말엔 86만원까지 상승했다. 8개월 새 34배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한 사례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지난해 등록곡 중 가장 많이 검색된 곡은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로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거래량이 급증했고,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곡은 EXO ‘지켜줄게’(약 5200건)로 팬덤이 적극적으로 음원 조각투자에 나선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틱톡과 같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과거 명곡들이 다시 주목받으며 저작권 가치가 상승한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2021년 틱톡에서 갑자기 화제가 된 플리트우트 맥의 '루머스(Rumors)'는 1977년 발매된 노래로 해당 곡의 가치가 재평가받기도 했다.

[MZ테크]③팬심에서 투자까지…음악저작권 ‘덕질테크’ [사진 = 아시아경제DB]

코로나19로 음악저작권 시장이 확장되자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저작권 판매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포크록의 거장 밥 딜런은 2020년 12월 자신의 노래 600곡이 포함된 카달로그를 약 3억달러(약 3900억원)에 UMG의 글로벌 음악출판 계열사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그룹(UMPG)에 넘겼다. 2016년 사망한 영국의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저작권은 지난 1월 2억5000만달러(약 3250억원)에 워너채플에 팔렸다. 여기에는 26개 기존 앨범과 사후 발매 앨범의 권리가 포함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재 대상이던 조각투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점도 투자 안정성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뮤직카우에 대한 제재 면제를 최종 의결하면서 합법화를 위한 길이 열리게 됐다. 최근엔 금융당국이 제도권 내 증권형토큰 발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증권이 출시되고, 조각투자사들도 규제체계에 편입되면서 음원저작권과 같은 무형자산까지 합법화된 만큼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품 공급과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음악시장 규모는 2020년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발표 기준 216억 달러(한화로 약 28조 800억 원)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안정한 경기 흐름에도 독립적 성장을 기록한 음악저작권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엔 훨씬 더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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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저작권을 굿즈처럼 소유하고 공유하는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한 뮤직카우 관계자는 "문화가 투자가 되고 투자가 문화가 되는 문화금융 대중화와 건강한 음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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