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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금 동난 삼성전자…돈 많은 자식 삼성D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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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보유 현금 4조원 채 못돼
15조원 금융상품도 대부분 팔아 운영자금으로
투자는 작년 수준 유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현금 유보금이 풍부하고 실적이 좋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금 집행이 빠듯해진 모회사 삼성전자를 지원하는 든든한 자식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현금 동난 삼성전자…돈 많은 자식 삼성D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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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운영자금 20조원 대여를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8월 16일까지 30개월간 연 이자율 4.6%에 20조원을 빌려쓴다. 삼성전자는 20조원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에 자금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 풍부한 현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감사보고서 기준, 단기금융상품에 들어가있는 현금까지 포함해 국내 현금성자산 24조77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 법인에 쌓여 있는 현금까지 합치면 보유 현금 규모는 25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수 조원 더 추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2021년도 4조4600억원 보다 33% 넘게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금은 많지만 지금 당장 들어갈 투자금이 많지 않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 총 53조1000억원 가운데 반도체부문이 47조9000억원, 디스플레이는 2조5000억원으로 90%가 반도체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미래 준비 차원에서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문제는 자금조달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14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대부분이 미국, 유럽, 중국 등 삼성전자 해외법인과 자회사가 보유한 현금이어서 국내로 가져오려면 환 리스크 등 복잡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법인이 보유한 현금은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등 해외 투자에 활용하거나 금리가 더 높은 해외 금융상품에서 금리를 챙길 수 있어 굳이 한국으로 가져올 이유가 없다. 이렇다보니 삼성전자가 순수하게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은 합쳐도 4조원이 채 못된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단기금융상품에 15조원이 예치돼 있었는데 지난해 투자분을 소화하느라 1억3700만원만 남기고 모두 매도했다. 단기금융상품을 팔아가며 회사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투자집행금 마련도 녹록지 않다. IT 시장 둔화 분위기가 계속돼 작년 43조3800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올해 20조원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삼성전자가 국내 현금 보유고가 충분한 삼성디스플레이에 운영자금을 차입한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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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공장도 빌려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하던 삼성디스플레이 천안 사업장에서 현재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가동 중이다. 2019년부터 공장을 빌려 쓰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달 1일 삼성디스플레이와 2027년 1월 말까지 5년간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천안사업장 임대를 연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임대료는 455억9000만원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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