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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 "1953년 방공단 활동 김일남씨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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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 "1953년 방공단 활동 김일남씨 찾습니다" 1953년에 작성된 방공단 김일남씨의 사직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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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1950년대 방공단원으로 경기도 화성군(현 화성시)에서 활동했던 김일남 씨를 찾는다.


방공단은 의용소방대를 개편해 만든 조직으로 화재진압 등 소방 활동은 물론 당시 6ㆍ25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해 적기 공습 등으로부터 주민 보호를 위한 방공업무까지 함께 수행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용소방대 근무일지에서 1953년 10월31일 화성군 남양면 방공단장에게 제출한 방공단원 김일남 씨의 사직서를 최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씨의 사직서는 당시 근무일지철에 접힌 상태로 들어있었다. 한자와 한글을 병용해 기재한 사직서의 전문은 이렇다.


'사직원서(辭職願書)

본인이(本人以) 단원(團員)으로 수년간 근무 중(數年 間 勤務 中)이던 바 금번(今番) 가정상 형편(家庭 上 形便)으로 사직(辭職)하오니 허가(許可)하야 쥬심을 복망(伏望)하나이다.

남양면 방공단장 귀하(南陽面 防空團長 貴下)

단기(檀紀) 4286년 10월 31일 방공단원 김일남(防空團員 金日男)'



당시 방공단원 대부분이 젊은 청년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생존했다면 100세 전후의 고령으로 도 소방재난본부는 추정하고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만약 김 씨가 고인이 됐다면 후손들의 연락도 기다리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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