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엔씨소프트 "챗 GPT 연구중...게임 제작에 활용"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엔씨소프트가 챗 GPT 등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게임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9일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구개발(R&D) 조직이 AI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작년 중형 모델로 실험을 마쳤고 올해 모델 규모를 키워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AI를 게임·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휴먼(가상인간)까지 연결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홍 CFO는 "챗 GPT와 같은 언어 모델이 스토리와 캐릭터를 창작하고 인터랙티브 게임에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차원(3D) 캐릭터 제작 및 대규모 접속 게임 등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에 차별화된 몰입감을 줄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게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다수의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한 만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 CFO는 "지난번 퍼스트 웨이브 발표가 있었고 두 번째 세컨드 웨이브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지식재산권(IP)인지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