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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 K-산업 생태계 조성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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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내외 투자 위축에도 347% 늘어 7.4조원 유치
올해 투자유치 더 공격적으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시티타워·영상문화복합단지 등 청라·영종 핵심사업 난항
'영어통용도시' 조성 위한 조례 입법예고 주목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 K-산업 생태계 조성 역점"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 제공=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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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신규 투자를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미래가 찾아오는 눈부신 도시'. 올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20주년을 맞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슬로건이다.


지난 3일 인천 송도의 집무실에서 만난 김진용(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어느 세미나의 슬로건이 '미래가 이곳을 지나갔다'였다. 고도의 로마 건축기술과 미학적 아름다움, 웅장한 스케일에 대한 자부심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IFEZ 슬로건이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로마를 지나간 미래, 나는 그 미래가 IFEZ로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며 "미래의 도시는 안전과 편의와 효율성이 보장되고, 일과 주거와 놀이가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도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청장은 "국내외 경제 위기와 이로 인한 열악한 투자 환경, 자체 요인인 IFEZ의 토지 감소로 투자유치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새로운 돌파구,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이미 입주해있는 기업 역시 신규·증액 투자를 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김 청장은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과 견줄 수 있는 IFEZ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IFEZ가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가 지향하는 '초일류도시'란 5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세계를 선도하는 초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문화·역사·환경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행복도시다. 민선 8기 인천시의 시정방향이기도 하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있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의 투자·실증·글로벌 진출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 3대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SK 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90여개의 산·학·연 기관이 입주해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따라 단일 도시 기준 세계 1위(88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국내 의약품 수출의 46.3%를 기록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산업의 글로벌 진출 거점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 청장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과 셀트리온 제3공장 준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센터, 싸토리우스 연구·제조시설 착공을 순조롭게 추진해 송도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아울러 미국·독일 등지의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앵커기업의 연구개발·제조시설의 투자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송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첫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 모델로 평가받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 대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은 물론 다른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인천에 유치할 계획"이라며 "투자유치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전용펀드도 조성해 스타트업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 K-산업 생태계 조성 역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IFEZ의 지난해 투자유치 금액은 7조462억원이다. 어려운 대내외 투자여건 속에서도 전년(1조5756억원) 대비 347%나 늘어난 금액이다. 최근 2년간 유치한 국내 기업도 7곳에 달한다.


다만 이같은 성과 대부분이 송도에만 집중됐고, 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사업들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높이 448m의 국내 최고층 전망 타워인 청라시티타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사업자 간 추가 사업비 분담 갈등으로 LH가 사업협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서 부실 심사 논란으로 인천시의회가 조사를 진행중이다.


김 청장은 "청라시티타워의 경우 LH가 타워를 건립하면 인천경제청이 관리·운영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해 현재 검토 중"이라며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도 우려 상황을 해소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종 을왕산 아이퍼스힐 사업에 대해서도 "K-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인 만큼 사업 추진을 위해선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꼭 필요하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IFEZ를 '영어통용도시'로 만들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조례를 입법예고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중이다. 기성세대는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어주든지,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더욱이 '국제도시'를 표방하는 IFEZ에 외국인들이 불편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환경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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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제기구, 국제학교,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의 행정 서비스와 안내 표지판에도 한글과 영문을 병행 표기하고 외국인 거주 아파트에서는 영어로 안내방송을 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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