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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커진 '메디푸드' 시장…성장세에 기업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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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메디푸드 시장
고령화에 코로나19 거쳐 급성장
밝은 시장 전망…기업들도 속속 진출

환자나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활황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데다가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진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도 한몫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메디푸드 생산액은 2021년 기준 981억원으로 전년(823억원) 대비 19% 늘었다. 같은 기간 생산량 역시 4만8872t으로 전년(4만5762t) 대비 6.8% 증가했다. 최근 5개년 가운데 최고치다. 지난해에도 1000억원을 넘어서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메디푸드는 2017년 생산액이 442억원 규모에서 이듬해인 2018년 680억원으로 53.7%나 급등했다가 2019년 577억원으로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2020년 다시 성장 폭이 커지면서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고령화에 커진 '메디푸드' 시장…성장세에 기업도 눈독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당뇨 식단./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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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푸드의 성장 배경엔 국내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진 것이 있다. 노인 인구가 늘고 이에 따른 만성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손쉽게 영양 관리를 하고자 하는 수요 역시 늘어난 것이다. 자연스레 수술이나 질환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들이 병원 또는 요양병원에서 메디푸드를 소비하는 일도 흔해졌다.


이에 더해 2019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 등이 5대 유망 식품 중 하나로 메디푸드를 선정하는 등 정부 차원의 시장 육성 정책을 펼친 영향도 있다. 식약처는 2020년 메디푸드를 독립된 식품으로 분류, 만성질환자를 위한 ‘식단형 식사관리 식품’ 유형을 신설하는 등 지속해서 기준과 규격을 만들어왔다. 이에 따라 식약처가 정한 특정 기준에 부합할 경우 '환자식'이라는 표기를 사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고 이 같은 점이 기업들엔 유인책으로 작용했다. 특수의료용도식품 표준제조기준은 현행 7종에서 2026년까지 총 12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메디푸드는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을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하는 구조다. 수출은 적고 수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수입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메디푸드 수입액은 317만달러로 2017년 187만달러에 비해 69% 늘었다. 글로벌 메디푸드 시장도 마찬가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세계 메디푸드 시장 규모는 전년(74억달러) 대비 4.1% 증가한 78억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67억달러와 비교하면 16.3% 증가했다. 향후에도 세계 메디푸드 시장은 연평균 7.95%가량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령화에 커진 '메디푸드' 시장…성장세에 기업도 눈독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풀무원식품은 맞춤 식단 관리 브랜드 '디자인밀'을 통해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을 선보였다. 1일 2식을 할 수 있는 총 10가지 메뉴로 구성됐으며 열량 대비 포화지방은 각 7% 미만이고 단백질은 한 끼에 18% 이상, 나트륨은 1350㎎ 이하다. 이는 식약처가 정한 암환자용 식단 기준에 부합한다. 암 환자와 암 경험자의 1회 취식량 기준을 고려해 한 끼로도 충분히 영양을 채울 수 있게 식단형으로 설계됐다.


아워홈도 메디푸드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워홈은 오는 2025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연구과제 주관기관을 맡아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과제 목적은 소화기암 환자가 수술 이후 소화 증진과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암환자용 메디푸드를 산업화하는 것이다. 아워홈이 주관 연구기관으로 소화기암 환자 대상 영양 기준을 세우고 식단·제품을 설계한다. 이를 토대로 암 환자 맞춤 회복을 위한 식단과 조리법, 제품 개발에 나선다.


현대그린푸드는 맞춤형 건강 식단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구독 형태로 맞춤 식단을 제공 중이다. 칼로리 식단과 장수마을 식단 등 케어푸드뿐만 아니라 지난해 당뇨식단 24종까지 출시했다. 1끼에 5개 반찬으로 구성됐으며 당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소비자에게 맞춘 여러 음식을 가정간편식 형태로 전달한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출시 이후 구독자 수가 매월 평균 15%씩 증가했고, 재구매율도 5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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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지원책과 규제 완화 등이 뒤따르면서 메디푸드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있는 만큼 제품 경쟁력과 다양화를 통한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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