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원으로 월 최대 100만원까지 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역화폐 강진사랑상품권을 연중 10% 할인 판매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발행하는 강진사랑상품권은 군민에게 판매하는 일반발행 400억원, 전입 장려금 및 육아 양육수당 등 정책발행 100억원으로 총 500억원이다.
상품권 종류별 월 구매 한도는 지류와 카드가 50만원, 모바일(제로페이)이 50만원으로 월 최대 10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10%를 할인받아 90만원으로 구매해 10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지류 상품권은 관내 금융기관 21개소에서, 카드와 모바일(제로페이)은 앱을 통해 24시간 구매할 수 있다.
인근 타·시군 지역화폐와 비교해 강진군은 연중 상시 10% 할인과 가맹점 환전 수수료 면제 등으로 상품권 이용률이 높아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맹점은 1월 말 기준 1316개로 높은 가맹률을 자랑하며, 가맹점 모집도 수시로 접수한다.
군민 A 씨는 “매월 1일에 90만원으로 강진사랑상품권 100만원을 구입해 한 달 동안 장보기, 차량 주유 등으로 이용한다”며 “10% 할인 구매로 가계 살림에도 도움이 되고, 가맹점이 많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10% 할인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수 인구정책과장은 “2012년부터 발행된 강진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1442억원 규모의 판매고를 올리며 강진군 관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용 가능한 가맹점을 늘리고, 부정유통 예방에도 힘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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