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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檢조사 받은 이재명, 가지가지 한다"…野 "인권침해·망신주기 갑질수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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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없는 죄를 만들 수는 없어"
민주당 "檢,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여야는 극명한 반응을 보였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여당은 이 대표를 두고 "가지가지 한다"고 비판한 반면, 야당은 검찰 수사를 겨냥해 '인권침해 수사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29일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검찰조사에서 이 대표가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정치쇼'로 일관한 이재명 대표가 각본대로 정치쇼를 마무리하면서 내뱉은 말"이라며 "검찰은 있는 죄를 덮을 수도 없지만 없는 죄를 만들 수는 더더욱 없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진술서만 제출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여러 각도에서 질문하고, 자료를 제시하고, 의견을 묻고, 자료를 낭독했다"며 "그것을 두고 '망신주기'라고 공격하고 있다.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이고, '정치보복'이고, '독재'냐"고 비판했다.


이어 10시간에 걸친 조사에 대해서도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사건을 두 건이나 조사하는 데 10시간 걸린 것을 두고 '고의 지연'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정말이지 가지가지 한다'고 질타했다.


與 "檢조사 받은 이재명, 가지가지 한다"…野 "인권침해·망신주기 갑질수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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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는) ‘정적 제거용 조작 수사’임에도 성실히 조사에 응했지만, 검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파·불공정 수사, 인권침해·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어제 검찰 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비표를 받은 언론사 외에는 촬영이 안 된다고 서울중앙지검이 사전통보했음에도 "정작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출입을 허용하여 가세연이 자유롭게 포토라인 촬영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며 "현직 국회의원은 경내 출입을 막고 ‘가로세로연구소’의 출입을 허용한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사를 마친 이 대표를 맞기 위해 청사 야외 경내에 진입하려 했던 민주당 지도부 등을 막아선 것에 대해서도 "출입 비표가 없다는 이유로 청사 경내 진입 자체를 막아섰다"며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청사 야외 경내는 국민 누구나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선출직 공직자의 출입을 통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사 과정에서도 "‘시간 끌기’ 작전으로 점철됐다"며 했던 질문 또 하고, 제시한 자료를 다시 보여주면서 공문서에 쓰인 내용의 의미를 재차 묻거나 의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소모적인 질문을 반복하고, 자료를 낭독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반복 질문에 대해 대해서는 "인권침해 수사의 전형"이라고 했다. 아울러 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 대표 관련 의혹 등이 보도된 것에 대해 "구체적 증거 제시도 없이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검찰발’ 피의사실 공표 행위이자 공무상 비밀누설"이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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