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기관리체계 英 인증…"반도체 고객사 신뢰확보"

국제표준 'ISO 22301' 英 표준협회서 획득
업무 중단 시 사업 정상화 능력 인정
화성캠퍼스부터…국내외 반도체 사업장 확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사업 연속성 관리 체계(BCMS) 국제표준 'ISO 22301'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재난 등으로 업무가 중단돼도 사업을 정상화시키는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글로벌 반도체 고객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체계는 기업이 재해, 재난 등으로 인해 업무가 중단됐을 때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단 시간 안에 핵심 업무를 복구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윤태양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전사 차원의 체계적 위기 관리를 통해 전통적 위기 요인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고객사 신뢰를 확보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체계를 화성캠퍼스에 우선 구축하고 국내외 반도체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위기 감시 체계와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양 부사장은 "앞으로 위기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반도체 제품 공급에 대한 고객 신뢰도와 업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