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추가 투자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MS는 오픈 AI에 수년간 100억달러(12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협의 중이다.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에 "오픈AI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며 "최첨단 AI 연구를 진전시키고, AI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공동의 야망을 위한 것"이라고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MS는 오픈AI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슈퍼컴퓨팅에 참여하고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창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는 최근 달리2 등 최신 AI 모델을 애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했고 조만간 챗GPT 기능도 추가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아누라그 라나는 "이번 투자는 MS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며 "MS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와 격차를 더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회장,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사장(현 오픈AI CEO) 등이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2015년 설립한 비영리 회사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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