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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설 선물 트렌드…"가성비·비대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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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이하 선물 세트 약 70%
'카카오 선물하기' 등 비대면 서비스도 활발

바뀐 설 선물 트렌드…"가성비·비대면 대세" 설 선물 세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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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엔 '가성비' 선물 세트와 '비대면' 전달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 현상으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가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위메프가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2023 설프라이즈' 기획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 판매량도 지난해 설 기획전과 비교해 2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성비 선물 세트의 인기 배경으로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꼽힌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07.71(2020년=100)로 지난해보다 5.1%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상황이 이렇자 대형마트들을 중심으로 보다 저렴한 선물 세트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롯데마트가 '한우 정육 세트'를 지난해 설보다 10% 저렴한 9만9000원에 내놓자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형마트들도 5만원 이하의 과일과 김 세트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으며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상에 자리잡은 비대면 문화도 명절 풍경을 바꿔놨다. 예전처럼 직접 만나 선물을 전달하는 대신 '카카오 선물하기' 등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설을 앞두고 카카오 선물하기 전용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KGC인삼공사는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한 판매량만 전년대비 77%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설을 앞두고 정관장 제품을 구매하면 실시간 배송하는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일반택배 마감 후에도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선물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도 설을 앞두고 모바일 내 '에이블리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이블리 앱에 있는 모든 상품을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할 상품 상세 페이지 하단에 있는 '선물하기' 버튼을 누르고 수령인의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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