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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자코메티 재단 방문…단독일정만 6개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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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단독일정, UAE 4건·스위스 2건
대통령가·왕가 일정 및 문화예술 교류 적극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19일(현지시간) 취리히의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을 방문했다. 이로써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동행해 단독일정만 총 6개 소화했다.


김 여사는 이날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의 알렉산더 졸스 회장 및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재단이 위치한 취리히 미술관의 작품들을 감상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밝혔다.


자코메티는 스위스 출신 유명 조각가로, 김 여사는 2017∼2018년 서울에서 열린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기획했고, 전시도 자코메티 재단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자코메티 재단의 알렉산더 졸스 회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하며 재단 측이 계획 중인 자코메티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졸스 회장은 한국에서 다시 자코메티 전시가 열리기를 희망했다.

김건희 여사, 자코메티 재단 방문…단독일정만 6개 소화 윤석열 대통령과 스위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이 있는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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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6박8일 UAE·스위스 순방 과정에서 윤 대통령 없이 친교와 문화교류가 접목된 활동으로 구성된 일정 6개를 소화했다.


김 여사는 UAE의 중요 단독 일정으로 지난 15일 'UAE 국모'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어머니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으로 UAE 바다 궁에서 만찬을 가졌다. 파티마 여사와 김 여사는 인문학적 대화를 통해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UAE 알 와탄 대통령궁을 방문해 '명예 수행' 역할을 한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진행한 환담에서는 김 여사가 "한국 문화콘텐츠가 책에서 영화나 드라마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6월 서울 국제도서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알 카아비 장관도 서울 국제도서전에 꼭 참석해보려 한다고 화답한 만큼 방한이 성사될 경우 국내 출판물의 중동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과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건너간 김 여사는 17일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공주와 환담을 가졌다. 라티파 공주는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의 딸로,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으로서 문화·예술 정책을 이끌고 있다. 김 여사는 "한국과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자코메티 재단 방문…단독일정만 6개 소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 내 도서관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자코메티 재단 방문…단독일정만 6개 소화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의 딸인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공주와 두바이 미래박물관을 시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환담에 앞서 김 여사는 두바이 현지의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AgroTech)를 방문해 토마토 재배시설의 흙을 만져보며 재배 중인 토마토를 직접 시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또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가 마련한 '예술가 리더' 행사에 참석했다. 세계 각 분야 예술가들을 만난 김 여사는 "여러분들과 같은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초청하기도 했다.


과거 '조용한 내조'를 표방했던 김 여사가 올해 들어 국내외 활동에서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17차례에 걸친 공식행보를 보인 김 여사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6차례의 공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외교 무대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동남아 순방 당시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주요20개국(G20)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한국인들이 캄보디아에 세운 병원 및 심장병 아동 방문, 친환경 운동가 면담 등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번 순방에서는 UAE 대통령·총리 가문과 시간을 보내며 친교를 쌓는 동시에 문화 교류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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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역할과 관련해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며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일을 대통령이 다 못 한다"고 언급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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