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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선수 라커룸 파문’…"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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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HGVTOC 앞두고 파행 운영

‘선수 라커룸이 없다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023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 라커룸 제공’을 둘러싼 홍역을 치렀다. 미국 골프채널은 18일(현지시간)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HGVTOC·총상금 150만 달러)를 유치한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 클럽(파72)이 출전 선수들에게 라커룸을 제공하지 않아 큰 반발을 샀다"고 보도했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제공됐지만 라커가 없어서 주차장에서 신발을 갈아신어야 했고, 소지품을 마땅히 둘 곳이 없어 곤란을 겪었다는 불만이 터졌다.


LPGA ‘선수 라커룸 파문’…"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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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고작 29명뿐인데 라커룸을 준비하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2021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자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은 "선수에게 라커룸을 내주지 않은 대회는 처음 봤다"고 분노했다. 선수들의 반발이 거세자 레이크 나노 골프&컨트리 클럽과 LPGA투어는 임시 라커룸을 설치해 선수들에게 하나씩 배정했다.


레이크 나노 골프&컨트리 클럽은 이미 게인브리지 LPGA 등 여러 차례 프로 대회를 치른 곳이다. 지난해 12월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탓에 골프장 시설이 일부 망가졌고, 이를 놓고 LPGA투어와의 협력 및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라커룸 미제공 사태’가 발생했다.



선수들의 불만은 LPGA투어 책임자에게 튀었다. 라이언 오툴(미국)은 "골프장이나 대회 스폰서한테는 불만이 없다"며 "이런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LPGA투어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브리타니 린시컴,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등 고참 선수들도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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