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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대만 라면 검출 성분 발암물질 아냐…국내 제품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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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대만 라면 검출 성분 발암물질 아냐…국내 제품 문제없어"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사진=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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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대만 수출용 라면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농심이 해당 성분은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라고 해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일부 대만 언론에선 대만에 수입된 신라면블랙 일부 제품에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이날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0건을 공개했다.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스프에서 발암 물질인 EO 0.075mg/kg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에 따라 규정대로 1000상자, 1128kg이 폐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농심은 발암물질인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용 제품 원료와 대만 수출용 제품 원료가 다르며 국내 제품 분석 결과 2-CE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2-CE는 해당 제조 일자 대만수출용 신라면블랙 두부김치사발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농심은 보고 있다. 하부 원료 농산물의 재배 환경 때문이거나 일시적이고 비의도적인 교차오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심은 해당 물질이 EO가 아닌 2-CE로 발암물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당초 대만 식약청이 해당 물질을 EO라고 발표한 것은 2-CE 검출량을 EO로 환산해 EO 수치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도 농산물 원료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에서 완제품까지 원료 관리를 하고 있고 6단계 검증과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밀 분석기기를 보강, 분석 능력을 대폭 늘리고 비의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하부 원료의 문제도 재발하지 않도록 원료 단계의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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