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씨에스베어링이 강세다.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가 한국에 3억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협력사인 씨에스베어링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7분 현재 씨에스베어링은 전일 대비 3.24% 상승한 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렬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베스타스사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 베스타스는 전 세계에 160기가와트(GW)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글로벌 풍력터빈 1위 기업이다.
이 신고식에서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3억달러의 투자를 신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베스타스는 한국에 대규모 터빈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풍력터빈의 핵심설비를 한국에서 생산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아태지역본부 이전을 통해 한국을 아태지역의 핵심 혁신거점화 한다는 계획이다.
씨에스베어링은 풍력용 베어링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블레이드와 로터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피치 베어링과 수평축 풍력 발전기의 요 시스템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요 베어링이 주력 제품이다.
글로벌 풍력 터빈 제조사인 GE에 14년 이상 풍력용 베어링을 공급 중이며 현재 베스타스, 지멘스 등의 글로벌 메이저 풍력터빈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다양한 모델 개발과 승인작업을 하며 고객사 다변화를 진행 중에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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