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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식당 앞에서 줄 서요?"…'웨이팅 앱'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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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현황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인기
식당 예약 앱, 인기 식당과 앞다퉈 제휴

거리두기 해제로 밖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직접 줄을 서지 않고도 원하는 시간에 식당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디지털격차를 심화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격 줄 서기 서비스…시간 맞춰 가면 돼
"왜 식당 앞에서 줄 서요?"…'웨이팅 앱' 전성시대 한 식당 앞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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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예약 앱은 앱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지역별·메뉴별로 식당 정보가 정리돼 있으며 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특히 '원격 줄 서기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이 식당 앞에 줄을 서지 않고 사전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 줄 서기란, 식당, 카페에서 직접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앱을 통해 원격으로 줄을 서는 시스템을 말한다.


NHN 데이터에 따르면 약 2800만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음식점 예약 앱 설치 수가 크게 늘었다. 캐치테이블이 65%, 테이블링이 44% 상승률을 보였는데 캐치테이블은 '캐치테이블 웨이팅'이라는 줄 서기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며 테이블링은 이미 원격 줄서기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원격 줄 서기 서비스는 음식점주와 손님 모두에게 인기다. 음식값의 일부를 사전에 지불해 '노쇼'를 방지할 수 있고 원활한 예약관리가 가능해 업주들은 보다 편하게 손님을 응대할 수 있다. 이용자들 역시 식당 앞에 줄을 서지 않고 사전에 시간 맞춰 방문해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다.


또 이용 가능한 인원수를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매장 입장 순서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이 춥고 눈 내리는 날씨에 직접 줄 서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제휴 음식점 늘면서 투자도 '껑충'
"왜 식당 앞에서 줄 서요?"…'웨이팅 앱' 전성시대

외식업계는 식당 예약 앱의 꾸준한 성장을 예측한다. 맛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은 물론 인기 식당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는지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한 끼에 비싼 가격 지불을 고민 없이 지불하고 시간 대비 효율성을 따지는 MZ 세대에게 인기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캐치테이블을 이용해 식당을 예약했다는 20대 A씨는 "핸드폰으로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 가게로 갔다"며 "예약이 몰리고 사람이 많은 크리스마스에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눈이 내리고 추운 날 밖에서 기다리는 건 힘들다"며 "앱을 통해 예약하고 인근 카페에서 기다리다가 입장 알림 메시지를 받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식당 예약 앱이 급부상하자, 투자업계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캐치테이블은 지난해 4월 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누적 투자금 425억 원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식당 예약 솔루션 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 역시 지난해 KT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웨이팅 등록하세요" 당황하는 어르신들…또 다른 '디지털 격차'
"왜 식당 앞에서 줄 서요?"…'웨이팅 앱' 전성시대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종로구 롯데리아 동묘역점에서 열린 디지털 약자 어르신 키오스크 교육에 참여한 서울재가노인복지협회 소속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만 원격 줄 서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원격 줄서기 앱 자체를 모르거나 사용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과 중·장년층에게 이른바 '디지털 격차'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을 받지 않는 식당도 있어 직접 줄을 섰지만, 음식 재고가 떨어져 "헛걸음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웨이팅 앱과 연동된 외식업체들이 배달 플랫폼 수수료처럼 예약 수수료를 도입하는 경우, 이 가격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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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플랫폼 운영사들이 제휴 식당·카페에 수수료나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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