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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라이선스 브랜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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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코닥 등 높은 인지도 바탕 패션 분야 진출
고유한 이미지와 스토리로 소비자들 인기 끌어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최근 거리에서 CNN 상표가 새겨진 옷을 입은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CNN뿐만 아니라 BBC 로고가 들어간 의류도 있다. 여기에 코닥, 디스커버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축구선수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도 있다. 뉴스 채널 등 모두 패션업과 관련 없는 산업군이지만,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의류업계에 진출했다.


이를 라이선스 의류, 또는 라이선스 브랜드라고 한다. 이미 성공한 다른 브랜드에 로열티 수수료를 지불하고 해당 이름을 빌려오는 전략이다. 높은 인지도가 확보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브랜드에 얽힌 스토리와 콘텐츠를 그대로 패션에 반영할 수 있어, 옷이 아닌 스토리를 입는다는 말도 있다.


예컨대 가벼운 무게감으로 명성을 떨친 '코닥35mm'와 '코닥 브라우니'는 그 제품명을 그대로 인용해, 무겁지 않은 가벼운 재킷을 만들었다. 오지를 탐험하는 디스커버리,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도전정신을 패션에 녹여냈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도심 속 탐험가인 셈이다. MLB나 NBA 같은 스포츠 브랜드는, 그 옷을 입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유로운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다.


[뉴스속 용어]'라이선스 브랜드'를 아시나요? 사진출처=CNN어패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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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코닥은 2020년 2월 출시 후 꾸준히 성장했다. 현재 코닥어패럴은 전국 9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NN어패럴은 2021년 8월 출시돼 현재 전국에 29개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그런가 하면, 유지하고 있던 전통적인 사업 분야를 라이선스 의류로 확대한 경우도 있다. 아디다스, 푸마 등 유명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하는 코웰패션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지난해 7월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7개국 수출 계약도 체결해, FIFA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성패션연구소는 "라이선스 브랜드는 이미 알려져 있고 친근한 브랜드 네임과 로고 플레이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다.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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