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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EU 공동선언문 5년 만에 발표…"러·중 안보위협에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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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EU 공동선언문 5년 만에 발표…"러·중 안보위협에 협력 강화" 사진 왼쪽부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EU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 사진=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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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중국에 의한 안보 위협과 전략적 경쟁에 대응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양측은 공동선언문에서 "당면한 안보 위협과 도전이 범위·규모 면에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경쟁과 핵심 기반시설 보호, 신흥 위협, 기후 변화로 인한 안보 영향 등 여러 방면에서 기존 협력을 더 강화한다는 각오다.


이날 공동선언문은 나토와 EU가 20여년 전 협력을 본격화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나온 것이다. 직전 공동선언문은 5년 전인 2018년 발표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진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나토와 EU 간 결속을 다진 것이기도 하다. 공동선언문은 "유럽-대서양 안보가 수십 년 만에 최대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유럽 및 글로벌 안보와 안전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는 연대를 표명했다. 공동선언문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국경 내에서의 우크라이나의 독립·주권·영토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중국에 대해선 "증대하는 독단성과 정책들은 우리가 다뤄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러시아 등 특정 국가가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쓰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나토와 EU는 국제 평화 및 안보를 지원에 있어 상호 보완적이고, 강화된 역할을 한다"며 "EU 회원국이 아닌 나토 동맹국들과 나토 일원이 아닌 EU 회원국들이 이 같은 계획에 최대한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나토 회원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총 30개국이다. EU 27개국 중 나토에 속한 국가는 21개에 달한다. 나머지 6개국 가운데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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