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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절정 앞둔 금리 인상…"5%대 예금 막차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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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막바지, 수신금리 경쟁 잦아들어
인터넷·지방·저축銀 등에는 5%대 금리 있어
우대조건 살피고 부실 위험 면밀히 따져야

은행권 수신상품 경쟁이 잦아들면서 고금리 상품이 줄어들고 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흐름도 막바지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당국도 은행권에 금리 경쟁 자제를 요구한 만큼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 '막차'를 탈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 예금 상품도 있지만 각종 사고 사례가 있었던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3.98~4.60%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5%대 정기예금을 내놓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의 가장 고금리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우대금리가 3.98%로 4%대 상품조차 사라졌다.


은행들이 이처럼 예금 금리 상승 랠리를 멈춘 것은 자금조달 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유인이 사라진 것이다. 시장금리 추이도 안정되면서 고금리 특판을 내세울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일 기준 금융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는 4.047%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초 5.107%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넘게 빠지며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막차'탈 기회…남아있는 5%대 정기예금 찾아야

[실전재테크]절정 앞둔 금리 인상…"5%대 예금 막차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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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 '막차'를 타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 가입 계좌는 지난해 12월 2만3597좌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8594좌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3만6946좌까지 늘기도 했다. 2년 만기 신규 가입도 같은해 10월 3만2864좌, 11월 2만4067좌, 12월 2만2276좌 등 지난해 1월(1만8445좌) 대비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미 막차탈 준비를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아직 시중은행에서도 5%대 상품을 내놓은 곳도 드물지만 남아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최고 금리는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다. 둘 모두 연 5.00%(12개월 기준) 이자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아직 5%대 상품이 상당수 남아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회전정기예금' ▲키움저축은행 '비대면 회전식정기예금' ▲한화저축은행 'e뱅킹정기예금' 등이 최대 연 5.50%(12개월 기준) 금리를 제공 중이다.


시중은행에 고금리 예금상품 '막차'가 떠나면서 대체재로 신용협동조합, 지역 농업·수산업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고금리 상품에 주목하는 금융소비자도 여전히 많다.


이들 상호금융기관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가 여전히 5%대를 유지하고 있고, 일부 특판상품의 경우 5%대 후반에서 6%대에 이르기도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수신잔액(평잔 기준)은 80조722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9.7% 증가했다.


각종 해프닝도 발생…건전성 등 주의점은

다만 최근들어 곳곳서 해프닝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달 14일엔 일부 지역 농협이 고객들에게 이자지급을 감당할 수 없다며 고금리 특판상품을 해지해 달라고 읍소하는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 29일엔 충북 청주의 한 지역 신협이 고정형 대출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고 공문을 보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이 개입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지만 빈발하는 사건과 관련해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물론 상호금융권에 맡긴 예금도 시중은행처럼 원금과 이자를 합해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현행법에 따라 각 상호금융기관은 예금자보호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운용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농협의 경우 4조9479억원, 수협의 경우 5122억원의 적립금을 보유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2조3000억원, 신협의 경우 현재 적립금이 1조8133억원 규모다.


그럼에도 걱정이 앞선다면 각 기관의 주요 경영 지표를 참고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지표가 BIS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다. 전자는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중을, 후자는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NPL)의 비중을 뜻한다. BIS비율은 높을 수록,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낮을 수록 건전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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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 조건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사가 내세우는 최고금리만 보고 무턱대고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의 우대금리 지급조건 충족 가능성과 납입금액, 예치기간 등이 반영된 실제 혜택과 예상 금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우대금리 지급 조건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창구 직원 또는 콜센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설명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중도 해지할 경우 일반적으로는 우대금리 혜택이 소멸되고 패널티 금리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 자금 상황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실전재테크]절정 앞둔 금리 인상…"5%대 예금 막차 타세요"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5%대에서 4%대로 낮춘 9일 서울 한 은행 입구 전광판에 정기예금 금리가 표시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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