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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열었다 기절할 뻔…살아있는 쥐가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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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측 "영문 모르겠다" 당황
"손잡이 용도로 뚫린 상자구멍
배송완료 후 들어갔을 가능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주문한 김치 상자 안에 살아 있는 쥐가 발견돼 업체 측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6일 YTN 보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제보자 A 씨는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김치를 주문했다가 상자 안에서 살아있는 쥐를 발견했다. 손잡이 용도로 뚫린 상자의 구멍 사이로 살아 움직이는 쥐가 보였다.


택배 열었다 기절할 뻔…살아있는 쥐가 벌떡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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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들어있던 김치 상자는 이른바 '찍찍이'라 부르는 벨크로 방식의 보냉상자에 담겨 아파트 14층 대문 앞에 놓여 있었다. A 씨는 "(배송용 보냉상자는) 놔두고 상자만 들고 갔는데, 식탁에 올려놓고 (상자를) 칼로 자르고 뚜껑을 열었는데 뭔가 갑자기 '탁' 얼굴을 들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쥐를 보고 심하게 놀란 A 씨는 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테이프로 상자를 둘러싼 채 고객센터로 연락했다. 연락받은 업체 측은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했다. 배송 기사는 "저희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당황해했다.


택배 열었다 기절할 뻔…살아있는 쥐가 벌떡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A씨가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주문해 배송받은 김치 상자 안에 살아있는 쥐. 상자 손잡이 구멍을 통해 버둥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해당 업체는 납품 업체로부터 김치를 먼저 사들인 뒤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고 있다. 업체 측은 "김치 상자에 쥐가 들어간 원인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 중”이라면서도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고, 물류창고에 방역 체계도 갖췄기 때문에 살아있는 쥐가 상자에 들어간 걸 몰랐을 리 없다는 설명이다. 업체 측은 배송지가 30년 넘은 오래된 아파트라서 배송 이후 상자 틈으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제보했다"면서 업체가 제시한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고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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