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호와 장익제 합류…대회 수와 총상금 증가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가 저변 확대를 꾀한다.
KPGA는 5일 "이번 시즌 챔피언스투어의 규모를 한 층 키울 예정"이라면서 "왕년의 스타들이 대거 출동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챔피언스투어는 1997년 창설됐다.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투어와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투어로 나뉜다. 올해는 최상호, 최광수, 조철상, 박남신, 김종덕, 신용진, 강욱순, 석종율, 박노석, 박도규, 모중경 등이 활동한다. 새해엔 허석호와 장익제가 자격을 얻었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와 양용은도 국내 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니어투어의 전망은 밝다. 2020년 11개 대회(9억5000만원), 2021년 13개 대회(11억5000만원), 2022년은 13개 대회(총상금 14억원)가 펼쳐졌다. 해가 거듭될수록 대회 수와 총상금이 증가하고 있다. 방송 중계 대회 수 및 평균 시청률 또한 주목할 만하다. 2020년은 단 4개 대회만 방송됐으나 2021년 6개, 2022년에는 7개 대회로 늘었다.
선수층도 한층 두터워졌다. 지난해 3월 챔피언스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부터 8월 최종전인 한국시니어오픈 골프 선수권대회까지 3402명이 뛰었다. 적은 운영비가 투입되는 챔피언스투어의 타이틀 스폰서 광고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PGA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면서도 "투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발 벗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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