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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하늘길에…해외여행 관련 카드 인기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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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해외 이용액 증가 전망
여행수요 대비하는 카드사들

열린 하늘길에…해외여행 관련 카드 인기 부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말을 앞두고 있는 2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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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드사들이 억눌린 여행수요를 겨냥해 속속 관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신용카드 해외이용액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발 빠르게 고객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주요 카드사의 지난해 1~11월 개인 신용카드 해외 이용액은 7조939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지난 11월에만 8729억원으로 여름 성수기인 지난 8월(871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에도 일본 등으로 해외여행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 이후 발표될 지난해 연중 해외 이용액은 8조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용카드 인기 순위에서도 해외여행 관련 카드들이 최상위권에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만에 복귀했다.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25일까지 집계된 각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파악한 순위에 따르면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가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 8위 진입에 이어 4분기에도 관심이 쏟아지며 연중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카드고릴라 플랫폼에서 검색이 가장 늘어난 카드 혜택도 모두 해외여행 관련이었다. '공항라운지/프라이어티패스(PP)'가 전년 대비 255% 검색량이 늘어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항공마일리지(126%), 여행/숙박(103%), 해외(100%) 등이 세자릿수 증가폭을 보이며 검색 증가량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카드사들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말 캐나다관광청과 제휴를 맺고 여행 관련 콘텐츠와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하나카드도 이달 말까지 각종 여행상품, 해외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7~10%가량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각종 부가 소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심을 크게 쏟고 있다"라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 해외직구 관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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