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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앤 홈트할래"·"난 금연"…작심삼일이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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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앞두고 '결심 상품' 판매량 늘어
지난해 물가 상승폭 외환위기 이후 최대

#. 6년 차 직장인 심모씨(32)는 연말을 맞아 가계부를 구매했다. 2022년 하반기 지출 금액이 늘어 계산해보니 생활 품목 구매 비용이 월등히 늘어난 탓이다. 그는 "한 번도 1년 내내 지출 내역을 정리해본 적은 없지만 자잘한 지출 비용이 달에 20만~30만원씩 늘었더라"라며 "올해 2023년부턴 불필요한 낭비를 꼭 줄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1일 새해에도 고금리·고물가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결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소비 내역을 정리하는 가계부가 인기를 끄는 한편, 헬스장 대신 홈트레이닝으로 바꾸는 이들도 있다. 새해 단골 다짐으로 꼽히는 '금연'을 통해 절약에 나서는 이들도 늘었다.


연간 물가 상승 폭,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
"새해앤 홈트할래"·"난 금연"…작심삼일이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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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간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년=100)로 1년 전 대비 5.1% 상승했다. 2011년 이후 3%를 넘긴 적이 없던 연간 물가 상승 폭은 지난해 2.5%로 오르더니 올해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필품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 올랐고, 석유류는 22.2%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7.7% 올라 1992년 이래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2010년 별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인 12.6% 올랐다.


2023 새해 다짐, 키워드는 '절약'
"새해앤 홈트할래"·"난 금연"…작심삼일이라도 괜찮아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핫트랙스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2022년 달력과 다이어리 등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황이 이런 탓에 매년 새해마다 판매량이 급증하는 '결심 상품' 중에서도 절약 관련 상품이 인기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7일 새해 결심 상품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가계부는 전년 동기 대비 69%까지 늘었다. 보통 연말이나 연초에 다이어리와 함께 구매량이 많아지는 상품 중 하나인 가계부는 지난해 이례적으로 여름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헬스장 비용과 개인 PT(Personal training) 비용이 부담되자 집에서 홈트레이닝으로 전환하는 이들도 늘었다. 동일 기간 웨이트 기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4% 늘었다.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는 김모씨(30)는 "올해 초에는 부부가 함께 헬스장을 등록했었는데, 헬스장 이용료와 PT 비용이 모두 올라 관뒀다"며 "집에 활용도가 높은 운동 기구를 구비해놓고, 저녁에는 주에 2~3번 하천을 뛰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한 출발과 절약을 위해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G마켓의 새해 금연 보조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22% 늘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한모씨(40대)는 "한 달에 기본 10만원은 담뱃값으로 쓴 것 같다"며 "돈도 돈대로 나가고, 올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제는 정말 건강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올랐더라도 밥은 먹어야 하는데, 담배는 내 노력으로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상반기도 고물가 지속 전망
"새해앤 홈트할래"·"난 금연"…작심삼일이라도 괜찮아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푸드 코트의 키오스크에서 한 시민이 주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에도 소비자물가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과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간 상승률도 지난 전망 수준과 동일했다"며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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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향후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유가 추이, 중국 내 방역 조치 완화 및 코로나 재확산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 등이 상방 리스크, 경기 둔화 폭 확대 가능성 등은 하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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