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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째 이어지는 송파구 이웃사랑치과봉사회 장애인 미소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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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방이복지관 ‘이웃사랑치과봉사회’가 1998년부터 25년간 무료 진료 ... 송파구보건지소 ‘송파구치과의사회’가 재능 기부 11년 간 1만 명 혜택

25년째 이어지는 송파구 이웃사랑치과봉사회 장애인 미소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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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어느 날, 시각장애인 여자분이 앞니가 깨져서 진료를 하러 왔어요. 첫 마디가 ‘선생님, 앞니 예쁘게 다시 만들어주세요’였죠. 누구보다 장애인을 오랫동안 치료해 왔다고 자신해왔던 저에게는 충격이었어요. 본인은 앞이 안 보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예쁘게 보이고 싶은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거예요. 반성하는 마음으로 앞니를 예쁘게 치료해 드렸어요.”


송파구방이복지관에서 25년째 무료 치과 진료를 하는 김미애 원장의 말이다.


이처럼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치과 진료를 받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한 무료 진료 기회를 제공, 환한 미소를 되찾도록 돕고 있다.


송파구는 1998년 방이복지관 설립 때부터 ‘장애인치과실’을 만들어 장애로 인해 치과 진료에 불편함이 컸던 장애인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는 치과 전문의로 구성된 ‘이웃사랑치과봉사회’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송파구에서 활동하는 치과 의사를 비롯해 타지역 치과 의사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봉사 모임이다. 1998년부터 25년째 매주 방이복지관을 방문해 구강검진,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을 봉사로 실천하고 있다.


송파구민에 국한하지 않고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방이복지관 예약을 통해 진료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환자의 70%가 치료 협조나 행동 조절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경우가 많다.


김미애 원장은 “환자로 오시는 대부분의 장애인은 본인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눈물로 감사의 뜻을 표해주시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아프면서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보듬으며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받도록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구는 2010년부터는 지역 내 장애인들을 위한 치과 진료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송파구치과의사회 봉사팀(송정회)’ 협력으로 송파구보건지소에서 지속되고 있다.


송정회는 송파구 치과 개원의 12명이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회장을 맡은 신동렬 원장은 “장애인들은 경제적인 이유나 재활을 우선하다 보니 치료 적기를 놓치고 심각한 상태가 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면서 “무료 진료를 통해 장애인들이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송정회는 11년간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새로운 환경에 공포를 느끼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1년간 1만 명의 장애인이 무료 진료 혜택을 받았다.


내년부터는 진료 범위도 확대한다. 현재 검진, 충치 및 신경치료, 발치 등에 주안을 두고 있는 진료를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보철치료까지 가능하여지도록 했다. 관련 문의 및 사전 예약은 송파구보건지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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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해 오랜 시간 재능기부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송파구도 내년부터 장애 수당 인상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소외됨 없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포용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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