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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이어 ‘진짜 으른’ 욜드족 뜬다…패션업계 큰손된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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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old'…욜드족 '대세'
경제력 바탕으로 구매 영향력 ↑
패션업계, 중·장년층 타겟팅

MZ세대 이어 ‘진짜 으른’ 욜드족 뜬다…패션업계 큰손된 ‘5060’ 시니어 모델 김칠두 클라시코 모델컷./사진=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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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젊게 사는 노인을 뜻하는 ‘욜드족’이 패션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와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한 높은 구매력이 맞물린 결과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패션업계의 화두는 대부분 MZ(밀레니엄+Z세대)세대에 집중됐다. 이 사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이 패션업계 주류로 점차 떠오르는 중이다. 자녀 세대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중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특히 패션과 뷰티, 여가생활에 큰 관심을 갖고 젊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욜드족’이 많아지는 추세다. 욜드는 ‘Young’과 ‘Old’의 합성어로 1946~1964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주축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패션 디렉터 ‘닉 우스터’가 대표적인 욜드족이다. 국내에서도 여용기, 김칠두 등 시니어 모델과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밀라논나’ 등을 들 수 있다.


패션업계에선 세정이 주로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웰메이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등 남성복과 여성복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중장년층 타깃 브랜드인 만큼 가두점 등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이 중심이다. 세정은 아울렛이나 백화점, 가두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져 상대적으로 온라인 수요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며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리오프닝을 기점으로 중장년층 브랜드에도 상품 디렉팅을 통한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올리비아로렌에서 선보인 크롭 기장의 재킷류 제품 대부분이 90%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며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흥행한 것이 그 예다. 여기에 배우 이지아, 가수 임영웅 등 스타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했고, 온라인 채널 활성화를 이루는 등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기도 했다.


LF도 ‘닥스’와 ‘헤지스’ 등 전통적인 중장년층 패션 브랜드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들 브랜드는 과거 올드한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엔 MZ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에이지리스(Ageless)'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닥스는 지난해 말 버버리 출신의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뤽 구아다던을 총괄 CD로 영입하기도 했다. LF는 LF몰을 통해 욜드족의 취향과 니즈를 파악한 카테고리와 브랜드, 상품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원활한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UI·UX 업데이트와 결제 편의성 개선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 플랫폼도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8월 40·50 중장년층 여성을 겨냥한 쇼핑앱 '포스티'를 론칭한 바 있다. 포스티는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가 누적 240만 건에 달하며 최근 5개월(8~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511%나 성장했다. 입점 브랜드 수도 현재 기준 900개 이상으로 올해 초(260개) 대비 3.5배 가까이 늘었다. 포스티는 패션 브랜드를 넘어 남성, 럭셔리, 뷰티 등 다양한 분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유튜버와의 협업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색상별 필터 기능을 도입하는 등 앱 고도화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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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는 '23년 패션 시장 전망 및 22년 패션 산업 10대 이슈 리포트'를 통해 "마켓 관점에선 MZ세대 집중하며 다소 소외됐던 다른 세대인 욜드로 눈을 돌리는 시도가 필요하다"면서 "높은 안목과 취향, 스타일을 기반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요즘 어른인 욜드는 다양한 곳에서 'WAVY(Wealthy·Active·Value·Youth)', 'A세대' 등으로 지칭되며 MZ세대 외의 또 다른 강력한 소비 주체로 인식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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