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23경제정책]시장리스크·부동산 '최대 과제'…秋 "세제·규제 선제적으로 풀 것"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기업 규제혁신 '과감하게'
미래 위한 신성장4.0전략, 3대 개혁 추진

[아시아경제 정재형 경제금융에디터] "첫째는 물가와 경기 등 거시경제 안정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레고랜드 사태처럼 어떤 요소가 트리거가 돼서 시장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 둘째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관련 세제와 규제를 과감히 선제적으로 풀 때가 됐다. 셋째는 규제 혁신이다. 기업들의 건의사항 받아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걸 과감히 하겠다. 마지막 넷째는 미래를 위한 신성장 4.0 전략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3년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언론사 경제부장과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시장리스크 관리, 부동산 연착륙이 최대 과제

'위기'라는 말이 많이 들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 공급망 분리 움직임에 중국 코로나 봉쇄 등이 겹치면서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았다. 한국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하고, 미국만큼 물가가 높지는 않지만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어느 정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2023경제정책]시장리스크·부동산 '최대 과제'…秋 "세제·규제 선제적으로 풀 것"
AD

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하다. 급격히 높아진 금리는 투자심리를 꺾어버리고 있다. 소비가 그나마 버텨주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싸늘하게 식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만 본다면 2010년대 초반 부동산 PF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다. 미분양, 미입주가 속출할 것이며 PF 사업장들은 대출 등 자금마련에 지금보다 더 애를 먹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의 최우선은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인 게 당연하다.


레고랜드 사태로 '어차피 맞을 매를 더 일찍 맞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든 시장이든 더 심하게 닥칠 수도 있는 채권시장 자금경색에 대한 사전 예방 훈련을 한 셈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현물출자를 통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기한을 현행 2025년말에서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추가 대응여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캠코의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2조원) 신청기한을 올해 말에서 연장하고 기업구조혁신펀드 추가 조성 등 가계부채 관리와 한계기업 관리 시스템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침체 국면에 빠진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다주택자, 실수요자 등에 대한 과도하고 징벌적인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높은 금리 때문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만큼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세금을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다.


기업 규제혁신, 신성장 4.0전략, 3대 개혁

정부 재정이나 금융 지원을 쓰지 않고서도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은 규제혁신이다. 기업의 투자 의욕이나 민간의 창의성을 꺾어버리는 규제를 혁파해 주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 매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이해관계자들이 많아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어쨌든 정부는 내년에도 기업 투자와 일자리 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 혁신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민간수요와 투자 효과가 큰 경제분야 7대 테마별 핵심규제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신성장 4.0 전략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도 추진한다. 신성장 4.0 전략에 대해 정부는 과거 산업육성·정부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 고등연구계획국(DARPA) 방식으로 국가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표지향적으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민간 전문가를 프로젝트 매니저(PM)으로 발탁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것이다.



노동개혁에서는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하에 파견제도를 개편하는 방안 등 합리적인 근로·임금체계 개편 구체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개혁에서는 대학 특성에 맞는 자율적 성과관리 추진 및 재정지원 연계, 집행 자율성 제고 등을 추진한다. 국민연금 내년 3월 재정추계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 개혁안 및 연기금운용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건강보험도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연 365일 초과 외래이용자 본인부담률 상향 검토, 외국인 피부양자 가입자격 강화 등 단기 과제를 마련하고, 중장기 과제는 작업반 논의 후 종합계획에 반영한다.




정재형 경제금융 매니징에디터 jj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