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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아바타2' 이례적 밤공개, '영웅'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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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vs 제임스 캐머런 12월 대결
저녁 기자시사회 '장외전'

[초점+]'아바타2' 이례적 밤공개, '영웅'과 신경전 윤제균(왼쪽) 제임스 캐머런. 사진=연합뉴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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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이례적인 일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기자들을 저녁에 불러 영화를 공개했다. 최근 영화계 관계자만 삼삼오오 모이면 언급될 만큼 흥미로운 경우였다. 한·미 대표 1000만 감독이 12월 극장에서 뜨겁게 맞붙는 까닭이다. 제임스 캐머런의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과 윤제균의 '영웅'이 오는 14일과 21일 한주 사이 각각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2009년 1333만 관객을 모으며 전세계에서 29억2291만달러(3조7772억원)를 벌어들인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2'는 가족을 이룬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가 성장한 모습으로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닷가로 이동한 가족을 통해 판도라 행성의 자연환경과 생물을 3D로 구현한다.


'영웅'은 1000만 영화 해운대'(2009)와 '국제시장'(2014)을 연출한 '쌍천만' 감독 윤제균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동명 뮤지컬을 영화로 만들었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스케일부터 만만치 않은 두 대작은 이달 극장가에서 치열하게 맞붙는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맞아 대목인 만큼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외전도 뜨겁다. '아바타 2'는 일찌감치 이달 개봉을 확정했다. 이를 앞두고 지난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8분 분량의 푸티지(맛보기) 영상을 공개하고 관심을 끌어모았다. 제작자 존 랜도 프로듀서는 직접 부산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준비 과정과 영화 산업 전반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대대적인 홍보였다. '아바타 2'는 부산 해운대 앞바다 원형 광장 근처 모래사장에 영화를 주제로 한 샌드아트를 선보였다. 길이 27m, 높이 4.5m의 대형 작품들이 총 4면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를 설치해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웅'도 부산으로 향했다. 영화제에서 공식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현지 취재 중인 영화 기자들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열고 관심을 독려했다. 윤제균 감독의 주도로 주연배우 정성화·김고은·배정남·박진주·이현우와 영일을 제쳐두고 현장을 찾아 열띤 홍보를 펼쳤다.

[초점+]'아바타2' 이례적 밤공개, '영웅'과 신경전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초점+]'아바타2' 이례적 밤공개, '영웅'과 신경전 영화 '영웅' 스틸. 사진=CJ ENM

개봉을 앞두고 마케팅 경쟁은 더욱 격화됐다. 지난달 22일 CJ ENM은 12월 8일 오후 2시 '영웅' 언론시사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로부터 9일이 지난 뒤, 공교롭게도 '아바타 2'는 '영웅'과 같은 날인 8일 오후 6시 30분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통상 언론시사회가 오후 2시에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며 러닝타임 120분이 넘는 아바타의 밤 공개는 영웅 시사회를 겨냥한 맞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두 영화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지되지만, 극장들은 흥이 났다.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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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극장 관계자는 "'아바타 2'가 많은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편이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만큼 12월 속편에 대한 관심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거사와 죽음을 다룬 뮤지컬 영화로, 모두가 피하는 시기에 정면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자신감이 읽힌다. 두 영화의 개봉으로 극장가가 완전히 살아난다고 보기 이르지만, 연말 많은 관객을 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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