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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환율, 날아오르는 항공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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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한달반만에 140원 이상 뚝
국제선 증가 환율 안정 등 실적 방해 요소 해결

떨어지는 환율, 날아오르는 항공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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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항공사들의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항공사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밑으로 하락했다. 국제선 여객이 많이 증가하는 등 그동안 실적개선을 가로막았던 요소들이 모두 개선되고 있어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299.9원 대비 2.9원 내린 1297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올해 내내 상승세를 기록하다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평균 1205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2분기 평균 1261원을 기록한 후 3분기에는 1338원까지 올랐다. 이후 10월14일 1442.5원을 기록한 후 약 1달 반 만에 140원 넘게 내렸다.


환율은 항공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부채와 연료비를 외화로 결제한다. 이로 인해 지난 3분기 대규모 외환차손을 기록했다. 외환차손은 해외 채권·채무를 처분할 때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한 손해액을 의미한다. 항공사는 항공기 구매나 리스 과정에서 차입금을 들여와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항공은 2068억원, 아시아나항공 621억원, 제주항공 99억원, 진에어 53억원, 티웨이항공 52억원 등의 외환차손을 기록했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3배 이상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차손은 당기순이익에 포함된다.


여기에 영업이익에서도 손해를 봤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가 영향이 컸다. 이들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대부분 2~3배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1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8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3억원에서 300억원가량을 감소했을 뿐이다. 티웨이항공도 매출액 1584억원으로 198.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32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90억원에서 70억원가량 감소했다.


다만 4분기 들어 환율이 하락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시기가 12월 회의에서 바로 올 수 있다"고 말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모양이다.


최근 국제선 여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보포털이 집계한 11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308만1338명이다. 지난 10월 252만2903명 대비 22.1% 증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9475명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1월 696만4045명 대비로는 45%까지 회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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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많이 늘었는데 환율 때문에 영업이익이 안 나왔던 상황"이라며 "요즘 환율도 떨어지면서 서서히 살아나는 상황이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여객 회복에 대한 우려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무조건 좋게만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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