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읽다]전세계 '짝퉁' 70%가 중국산…한국은 '단속 시늉만'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과학을읽다]전세계 '짝퉁' 70%가 중국산…한국은 '단속 시늉만'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기술 진보가 한 나라의 국운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연구개발(R&D) 비용의 급증과 함께 그 결과물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수명주기(TCT)가 단축되면서 라이선스 계약,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식재산권 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들은 무역기술장벽(TBT)의 일환으로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한 배경이다. 그런데 중국이 지식재산권 침해, 즉 특허권 도둑질의 70% 이상을 저지르고 있으며, 유럽·미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비해 우리나라는 소극적 대처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행한 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식재산권의 국제간 거래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중국 등 상위권 일부 국가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EU(38.0%), 미국(30.0%), 일본(11.3%)이 2020년 기준 전체 수출액 중 총 79.3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입도 EU, 미국, 중국 등 상위 3개국이 전체의 72.9%(2020년 기준)으로 비중이 절대적이다. 특이한 것은 회원국이 많은 EU(52.9%)가 최대 수입국으로 비교 불가한 최대 시장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7~8위 권으로, 2020년 기준 수출은 68억5800만달러, 수입은 99억5900만달러로 31억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 수지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라며 "2014년 이후 저작권이 꾸준히 증가해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 수지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을읽다]전세계 '짝퉁' 70%가 중국산…한국은 '단속 시늉만'

문제는 지식재산권 침해에 따른 국제적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기술 패권 유지를 위해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낮은 보호 수준과 제도적 악용으로 위조 및 불법 복제품의 생산ㆍ무역을 방치해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위조ㆍ불법 복제품의 50% 이상이 중국에 의해 생산된다. 신발, 의류가 대부분으로 미국과 유럽이 최대 피해국이다. 약 20%를 차지하는 홍콩까지 포함시킬 경우 2019년 기준 전세계 위조 및 불법 복제품의 70% 이상이 중국산이다. 터키도 2016년 전체의 4%에서 2019년 12%로 3배 가량 비중이 늘어나는 위조ㆍ불법 복제품의 천국이 되고 있다.


미국이 전체의 39%로 최대 피해국이다. 이어 프랑스(18%), 독일(16%), 이탈리아(9.8%) 순이다. 품목 별로는 신발, 의류, 가죽 제품, 전자기기 등에서 많이 적발되고 있는데, 중국이 신발의 79%, 의류의 62%, 가죽 제품의 59%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향수ㆍ화장품, 완구 및 게임이 2016년 대비 2019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규제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OECD 이사회 직속 조선 전문 위원회인 'WP6'는 올해 조선 산업의 지식재산권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여기에서 EU는 조선 산업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중국의 외국기술 흡수ㆍ중국화 정책에 대해 문제 제기하면서 보호 정책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선박에서 사용되는 중국산 위조ㆍ불법 복제품이 전체 시장의 20%, 금액으로는 10억 유로를 차지한다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회의에 참석한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 문제 의식을 공유하긴 했지만 피해 규모를 추정하지 못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AD

보고서는 "유럽과 미국의 경우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 정기적인 국가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사 기관과 협력하는 한편 시민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소극적 분쟁 대응에 그치며 적극적인 보호 정책이 부재한 상태로, 선제적 대응과 무역협정 체결시 지식재산권보호가 강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