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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에너지 위기에… '원전 가동률' 최대치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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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대 전력수요 94GW…공급능력은 109GW
신한울 1호기 적기 가동…기존 원전 정비 일정 최적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석탄발전 상한 수정 가능성

올겨울 에너지 위기에… '원전 가동률' 최대치로 올린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 전경. [사진 =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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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겨울철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기저전원인 원자력발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 공급망 불안을 고려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화력발전 출력 제한도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30일 오전 경북 경주 월성원전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월성원전에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그룹사와 회의를 열고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도 점검했다.


산업부는 회의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겨울 전력 수요 피크 시기는 내년 1월 셋째주다.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는 최소 90.4GW에서 최대 94GW로, 지난해 피크 당시 최대 전력수요(90.7GW)와 비슷했다.


전력 공급능력은 지난해 피크 대비 5.5GW 증가한 109GW로 추산됐다.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원전이 올겨울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전력 예비능력은 15~18.6GW로, 겨울철 전력 수급 상황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부는 때이른 한파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연료 수급 리스크 등 예상치 못한 변수를 우려하고 있다.


올겨울 에너지 위기에… '원전 가동률' 최대치로 올린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9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에너지 수급 관련 주요업종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9.8GW 예비자원 확보

이에 산업부는 여러 대책을 통해 겨울철 전력수급 리스크에 대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우선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원전을 적기에 가동하고 기존 원전 정비 일정을 최적화해 원전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시운전 중인 발전기를 활용하는 등 최대 9.8GW 규모의 예비자원을 확보한다.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에너지 수요 관리 실태를 무작위로 점검하고 에너지 절감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필요시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현물구매를 늘려 연료 재고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관건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다. 앞서 정부는 이달 25일 열린 제10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동안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계절관리제는 통상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연평균 대비 26% 높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도 높은 미세먼지 저감·관리책을 시행하는 제도다.


올겨울 에너지 위기에… '원전 가동률' 최대치로 올린다 수도권과 충청 등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5일 서울 종로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정부는 한덕수 총리 주재로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석탄발전 상한 유연하게 운영"

산업부도 이 기간 전국 석탄화력발전 53기 중 8~14기의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다만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을 고려해 80%로 묶인 석탄화력발전 출력 상한 제한은 수정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산업부는 전력설비 불시 고장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과 발전공기업을 중심으로 발전설비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오래 사용한 변압기와 송전선로를 미리 교체한다.


한편 산업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을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산업부는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에너지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위해 전력그룹사와 함께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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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올겨울 전력 수급 전망은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라며 "(다만) 돌발한파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 전력·연료 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에너지 위기의 파고를 넘으려면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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