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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0.75% 하락… 역대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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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0.75% 하락… 역대 최대 낙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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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집값의 가파른 하락세와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4월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2.04%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어 은평구(-1.33%), 광진구(-1.24%), 서초구(-1.22%), 동대문구(-1.19%) 등 지역이 크게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은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73%로 마찬가지로 2012년 5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는 잇따른 금리인상의 여파로 풀이된다. 대출금리가 상승되며 전세금 조달비용 부담 증가하자, 전세 수요는 급감하는 반면 매물 적체 상황이 심화됐다는 게 한국부동산원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가격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68.5로 70선이 붕괴됐다. 지난주 70.6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도 크게 하락했다. KB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84% 하락했고, 인천은 0.85%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는 ?0.81%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42%)에서 울산(-0.32%), 대전(-0.34%), 광주(-0.41%), 부산(-0.42%), 대구(-0.51%) 모두 하락을 보였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25%)의 전세가격은 강원(-0.08%), 충북(-0.09%), 경북(-0.13%), 전남(-0.19%), 전북(-0.25%), 충남(-0.29%), 경남(-0.40%), 세종(-0.73%) 모두 하락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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