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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로드]둔촌주공에 쏠린 관심, 틈새 노려볼까…장위자이 레디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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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곶이역 1분거리 초역세권
최대평형(97㎡)도 중도금 대출 가능하지만
인내 필요한 학군·주변환경 '글쎄'

[내집로드]둔촌주공에 쏠린 관심, 틈새 노려볼까…장위자이 레디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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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물건정보 : 장위자이 레디언트 / 총 2840가구(일반분양 1330가구) / 평형 전용면적 49㎡·59㎡·72㎡·84㎡·97㎡ / 분양가 6억1660만~11억9830만원


분양을 확정 짓자마자 강적을 만났다.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다음 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웬만한 대단지를 뛰어넘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과 의도치 않게 시기가 겹쳤다. 입지나 규모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관심이 시들할 수밖에 없다. 다만 분양가는 3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강남권 입성을 포기한다면 청약 저가점자도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오랜만에 찾아왔다.


이 단지는 장위4구역을 재개발했다. 지하 3층부터 시작해 지상 7~31층까지 지어진다. 31개동, 총 2840가구 규모다. 이 중 특별공급 374가구를 포함해 1330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전용면적 별로는 ▲49㎡ 122가구 ▲59㎡ 266가구 ▲72㎡ 354가구 ▲84㎡ 573가구 ▲97㎡ 15가구로 구성됐다.

[내집로드]둔촌주공에 쏠린 관심, 틈새 노려볼까…장위자이 레디언트 돌곶이역 3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단지 공사장 가림막을 만나게 된다.

이 단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3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쿵쿵' 공사 소음이 귀를 간지럽혔다. 작고 허름한 가게들을 지나 30초 정도 걸었을까. 키를 훌쩍 넘는 공사장 가림막이 나왔다. 조금 더 걸으니 공사장 주출입구로 오가는 화물트럭이 눈에 띄었다. 공사장은 터 닦기와 지하를 다 파고, 현재 지하 공사가 한창 중이었다.


입주 후 역에서 1분 정도만 걸으면 단지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오르막을 느낄 수 없는 평지 수준의 길이다. 물론 주요 지하철 라인이 아닌 6호선 역세권인 점은 아쉽다.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가려면 환승은 필수다. 한 정거장을 가면 1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석계역, 두 정거장을 가면 7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태릉입구역이 나온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들은 이 단지가 장위뉴타운으로 불리는 15개 구역의 향후 '대장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말한 역세권 입지는 다른 구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가구수도 가장 많은 것이 그 이유다. 특히 맞붙어 있는 장위6구역, 장위10구역도 이미 이주 및 철거를 끝낸 상태인데 이들 구역이 완공되면 6000가구가 넘는 신축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서 일대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집로드]둔촌주공에 쏠린 관심, 틈새 노려볼까…장위자이 레디언트 장위자이 레디언트 공사장 주출입문 전경. 돌곶이역 3번출구에서 걸어서 1분 거리다.

다만 주변 환경까지 갖춰지려면 다소 인내가 필요해 보인다. 돌곶이역을 중심으로 커피숍, 음식점 등이 형성돼 있지만 상권이 크지 않다. 역에서 멀어질수록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듯한 작고 낡은 가게들이 늘어져 있어 주변 풍경이 흡사 2000년대 초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준다. 주변 편의시설로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현대백화점 등을 꼽지만 차로 10~20분은 걸린다. 지역사회의 최대 관심인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돼 있는데, 걸어서 가기엔 다소 무리다. 학군도 도보권에는 장위초등학교 정도가 꼽힌다.


이 단지와 작은 길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장위8구역은 오래된 빌라들이 어지럽게 밀집돼 있다.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지정됐는데 내년 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개발 초기 단계로 구역이 정비되기까진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인근 공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돌곶이역을 기점으로 모여있는 구역들 중 일종의 선두주자인 셈인데, 그만큼 열악한 주변 환경을 감내해내야 하는 셈이다.

[내집로드]둔촌주공에 쏠린 관심, 틈새 노려볼까…장위자이 레디언트 단지 후면 장위8구역 전경. 노후 주거지가 밀집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2834만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면적이라도 층수별로 분양가가 최대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49㎡ 6억1660만~6억9430만원 ▲59㎡ 7억1360만~7억9840만원 ▲72㎡ 8억1270만~8억9910만원 ▲84㎡ 8억9000만~10억2100만원 ▲97㎡ 11억620만~11억983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등 각종 옵션비용까지 더하면 각 평형의 앞자리가 바뀔 수 있다.


최고 분양가도 12억원을 넘지 않으면서 모든 타입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집값 하락기, 예상보다 높게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것이 인근 공인 관계자들의 평가다. A공인 관계자는 "입지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주변 신축 아파트의 국민평형(84㎡)이 현재 9억원대 매물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대출을 받아도 높은 금리를 생각하면 84㎡의 분양가가 8억원대여야 안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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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보면 강북권 장위뉴타운이라는 입지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면 역세권에 평지, 깔끔하게 정비된 대장 아파트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둔촌주공에 온 관심이 쏠린 것은 위기이자 기회다. 그러나 완성되지 않은 주변 상권과 학군, 오래된 빌라가 늘어선 동네 분위기는 감수해야 한다. 집값 하락장에 접어든 지금, 향후 장위뉴타운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분양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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