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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점유율 11% '최고의 한해' 예약…IRA는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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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점유율 11% '최고의 한해' 예약…IRA는 '시험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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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올해 '최고의 한 해'를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세액공제 차별을 받게 된 것이 향후 시험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CNBC는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를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합쳐 올해 미국의 신차시장에서 점유율 10.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CNBC는 전했다. 특히 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전기차 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와 EV6를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기아 텔루라이드와 현대 팰리세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2019년 출시 이후 미국 내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자동차 중 하나라고 CNBC는 소개했다. 이보다 앞서 이뤄진 2015년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이 이후 전기차와 대형 SUV의 시장 진입을 도운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는 CNBC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처음 미국에 들어왔을 때는 단지 값이 싸다는 평가만 받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성비가 좋은 차'에서 이제는 '매우 경쟁력 있는 차'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 속도는 경쟁사들을 앞선다. 1957년 미국에 진출한 일본 도요타는 45년이 지난 2002년 시장점유율 10% 고지를 넘었으나,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대 점유율을 차지해 도요타보다 10년을 앞당겼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이후에도 미국 시장에서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IRA 시행이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경쟁자인 미국 전기차들은 정부 세액공제 혜택 확보할 수 있어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인 장재훈 사장은 지난달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기공식에서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세액공제 제외에 대해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우려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IRA는 고객들의 선택에서 우리에게 다소 제약을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매우 견고한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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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미국 조지아에서 연간 30만대 규모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2025년 준공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 전기차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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