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생3막 기업]나들이 선물하세요…시니어 맞춤 여행 '포페런츠'

시계아이콘03분 17초 소요
뉴스듣기 글자크기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대학생으로 구성된 '버디'
고령층 건강한 나들이 도와
"노인 문제 방치해선 안 돼…편견 없는 사회 돼야"

[인생3막 기업]나들이 선물하세요…시니어 맞춤 여행 '포페런츠' 장준표 포페런츠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AD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어르신들의 고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올해 4월 설립된 '포페런츠(For Parents)'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여행'에서 찾았다. 어린 시절 조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장준표 대표(28)는 '원조 캠핑족'이던 할아버지가 나이 들면서 여행을 자주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다. 어릴 때만 해도 조부모의 손을 잡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지만,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고 장 대표 또한 삶이 바빠지면서 함께 여행을 가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장 대표는 믿음직한 누군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는 창업의 발판이 됐다. 포페런츠는 현재 시니어 세대가 노년의 삶을 건강히 즐길 수 있도록 어르신을 위한 프리미엄 나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해 시작한 기업인 만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포페런츠 사무실 곳곳에서도 어르신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한쪽 벽면에 붙은 색색깔의 포스트잇에는 '교감', '소통', '추억', '유쾌한' 등의 키워드가 쓰여 있었고, 입구 옆 세워진 화이트보드에는 '오로지 어르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장 대표는 "어르신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지만, 못 하는 활동 중 하나가 여행"이라며 "우리는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대학생으로 구성된 '버디'를 통해 시니어 세대를 케어하고 그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버디는 어르신들이 나들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픽업·안내·티켓팅·현장 스케줄 관리 등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책임진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버디 선발 절차도 까다롭다. 인성 면접·이론 교육·나들이 동행 실습 등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고, 선발된 이들은 분홍색 단복을 입는 게 특징이다. 당초 신뢰감을 주는 파란색을 사용하고자 했으나, 할머니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분홍색이라는 것에 착안해 단복 색상도 분홍색으로 맞췄다.


버디와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도 다양하다. 국내 여행지인 강원도 강릉과 제주도부터 해외 여행지인 일본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또 계절별로 나들이 코스가 달라지기도 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맞춤형 코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장 대표는 "부모님이 젊었을 때 경북 안동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고 하면, 우리는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코스를 기획한다"고 했다.

[인생3막 기업]나들이 선물하세요…시니어 맞춤 여행 '포페런츠' 장준표 포페런츠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장 대표는 나들이 코스를 정할 때 현장답사를 원칙으로 한다. 직접 현장을 방문한 뒤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 나들이 코스로 확정한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청와대 투어'로, 청와대 본관과 사랑채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처음에는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시작했는데, 장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가 많아 반나절에서 1박 2일, 2박 3일로 차근차근 기간을 늘려갔다"며 "장거리 여행에서 나이 든 부모님을 온전히 케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자녀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인만큼 고객의 평균 연령은 80대로 높다. 지난 4월부터 만난 어르신 수만 해도 대략 300명이 넘는다. 장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여행을 얼마나 자주 가실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4번을 재이용하신 고객도 계신다"며 "96세의 할머니께서도 우리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버디가 어르신의 친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는 "아무리 으리으리하고 깨끗한 공간에 있더라고 정서적 충만함이 없으면 공허함밖에 남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르신들이 실버타운에 가지 않더라도 버디와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기존 패키지여행과 차별되는 점은 '버디' 같다.


▲ 그렇다. 버디는 크게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대학생들로 구성돼 있고, 현재 30명 정도다.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가 가진 전문성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어르신을 케어해드릴 수 있고, 정서적인 친밀감 또한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저희는 버디를 위한 매뉴얼이 있다. 여기에는 어르신들을 어떻게 케어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찬물 대신 따뜻한 물로 준비해야 하고, 차량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 차량 승하차 시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매뉴얼이 있다. 이런 사소한 곳에서 전문성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 시니어 세대의 건강 상태와 성향에 따라 버디도 다르게 매칭하나.


▲ 어르신들마다 건강 상태와 취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80대 초반인데 굉장히 활동적인 성향을 갖고 계시고, 건강 상태도 좋다면 우리는 요양보호사 버디를 따로 파견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대학생 버디를 파견해 활력을 드리는 게 이 어르신에게 더 큰 즐거움을 안길 것이다. 이런 여러 부분을 고려해 버디를 파견하고 있다.


- 어르신을 위한 나들이 코스를 짜기 쉽지 않을 것 같다.


▲ 현장답사를 원칙으로 해서 품이 많이 들긴 한다. 하지만 시니어 세대에게 인기 있는 코스를 우리가 미리 수집해 현장답사 하는 것이기에 그래도 수월한 편이다. 또 제 개인적인 경험도 도움 됐다. 제가 성인이 된 후 여행을 좋아하시던 조부모님을 모시고 전국을 다녔다. 이를 통해 어르신 여행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 특히 저희 할머니는 당뇨로 인해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았다. 조부모님을 챙기는데 필요했던 것들을 우리 사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 기존 여행사의 효도 관광상품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 일반적으로 '효도 관광'이라고 불리는 패키지들은 여행지에 집중하고 있다. 체험보다는 어르신들이 만족할만한 자연경관 위주로 여행하는 거다. 반면 우리는 여행 콘텐츠도 중시하지만, 사람을 가장 중시한다. 어르신들께서 우리 서비스를 다시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버디 때문이다. 버디 스케줄에 맞춰 어르신들이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다. 제 경험을 반추해 봤을 때 어디를 가서 무엇을 했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였느냐가 더욱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렇기에 저희는 가이드가 여러 어르신을 인솔하는 개념보다는 어르신이 버디와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같이 체험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콘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시니어 세대가 살기 좋은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AD

▲ 우리 사회는 아직 노인에 대한 편견이 만연해있다. 근본적으로 노인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가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다.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었어도 근로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다. 10여년 전만 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어르신들이 많았으나 최근 외로움과 무료함, 고립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중이 늘었다. 결국 먹고 사는 게 해결된다고 해서 어르신들의 우울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시니어 세대가 우리 사회 발전의 주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이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506:00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일본에서 쌀 파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선진국 일본에서 쌀 파동 때문에 민심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이 "우리 집에 쌀이 남아 돈다"는 발언을 했다가 즉시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일본 정부는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와서 쌀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쌀이 부족하다는 황당한 해명까지 내놓으며 비판을 받고 있다. 경질된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은 일본 미야자키현 출신으로 아버지인

  • 25.05.2406:00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오픈런'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대중국 관세가 145%에서 30%로 낮아졌지만, 30%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506:00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일본에서 쌀 파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선진국 일본에서 쌀 파동 때문에 민심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이 "우리 집에 쌀이 남아 돈다"는 발언을 했다가 즉시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일본 정부는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와서 쌀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쌀이 부족하다는 황당한 해명까지 내놓으며 비판을 받고 있다. 경질된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은 일본 미야자키현 출신으로 아버지인

  • 25.05.2406:00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오픈런'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대중국 관세가 145%에서 30%로 낮아졌지만, 30%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