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의원들이 광주시에 풍암호수 원형보전과 함께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14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풍암호수에서 백종한 의원이 대표발의한 ‘풍암호수, 원형보전 전제로 한 수질개선 방안 마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백 의원은 “풍암호수의 원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매립형 수질개선안은 사업시행자의 편익만을 고려한 발상이다”면서 “수질개선의 실효성도 검증되지 않은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 없이 수질개선안을 결정하는 것은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광주시는 지금이라도 주민참여형 공론화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수질개선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7월 27일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를 통해 호수바닥을 매립해 저수량을 45만 톤에서 16만 톤으로 줄이고 호수백사장, 물놀이장, 카페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고경애 의장은 “지난 제307회 임시회에서 백종한 의원을 비롯해 김옥수, 김균호 의원이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안에 대해 절차적·행정적인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며 “풍암호수의 원형보전을 바라는 서구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서구의회 의원 일동은 일방통행적 행정에 대해 주민의 편에서 끝까지 맞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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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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